경제적 해자 -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주식을 찾는
팻 도시 지음, 전광수 옮김 / 리더&리더(리더앤리더)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는 왠지..뚱뚱하고 애완동물을 기르며 도시에 살고 있을 것 같은 ㅎㅎ

 

이 저자..모닝스타에서 주식분석 담당이사인데..CFA 자격증도 있네.. 

음..자기관리 꽤 잘 할 거 같고.. 성실할 거 같고~~ ㅎㅎ

 

경제적 해자란 표현은 원래..워렌 버핏이 처음 사용했다 한다. 한 회사를 경쟁사들로부터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강점을 지닌거..

 

저자는 이런 경제적 해자를 적용해 주식을 고를 때..

여러 해 동안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을 먼저 찾고..

그 기업들의 주식이 내재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 될 때까지 기다렸다 매입한다고 했다.

그리고 주가가 과대평가 되었을 때, 회사가 상승가도를 달리다가 악화되려고 할 때..더 나은 투자처를 찾을 때까지 이런 주식을 보유한다고도 했다. 보유기간은 개월이 아니라 연 단위로 측정하며 말이다.

 

솔직히 이건 누가봐도 당연하면서 이상적이네..ㅎㅎ

 

그렇담 생각해 봐야 할것이다.

높은 수익 날 기업을 어떻게 찾을까? 주식의 내재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기업을 어떻게 찾을까? 기업이 악화 되는 전조현상은 어떻게 찾을까? 매도는 언제 해야할까? 등에 대해  

 

여기에 대해 저자는 네가지 정도를 보라고 이야기 한다. 저자가 얘기하는 네가지의 경제적 해자는..

바로 무형자산과 전환비용, 네트워크 효과, 원가 우위이다. 암튼 투자 수익률이 높은 회사 중 이와 같은 특징이 하나라도 있는 회사는 해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실체 없는 해자를 조심하라고도 이야기 한다. 실체없는 해자란 뛰어난 제품, 높은 시장 점유율, 운영 효율성, 우수한 경영진이란다. 이런게 해자가 없는 것들이었다니..

 

저자가 말하는 첫번째 해자인 무형자산..

이것은 쉽게말하면 브랜드, 특허, 법적 라이선스 등을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브랜드가치란 건 떨어질 수 있고, 특허도 유효기간이 있으며 도전받을 수 있고 라이센스는 취소될 수 있기에..우린 늘 주의해야 한단다. 가령 특허 상품을 보유한 회사라도 적은 수의 특허 상품에 수익을 의존하고 있는 회사는 주의해야 한단다. 우리가 볼건 다양한 특허 상품을 보유한 기업이다.

 

암튼 무형 자산은 말 그대로 형태가 없기에 볼 순 없지만 경쟁력의 원천으로는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음엔 분명하다. 가령 우리나라에 첨 들어온 승합차 이름이 봉고 였기에 아직도 우린 승합차를 봉고라 부르지 않는가..지프니..아스피린 같은 것도 비슷한 맥락일테고..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공문서를 작성할 때 MS워드 대신 '한글과 컴퓨터'를 사용하라고  한다. 이것도 무형자산일테고..내국인이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법적 카지노 강원랜드도 그것일 테고 말이다.

 

 

두번째..경제적 해자는 전환비용..

고객들이 경쟁자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기업은 전환 비용이란 걸 만든단다. 고객이 다른 회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낮게 말이다.

 

가령 은행의 경우.. 고객이 한 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이동할 때 전환비용이 발생한단다. 

즉.. 은행 계좌를 옮기는 일엔 고통이 따른단 것이다..새 은행에 가서 몇가지 양식을 작성해야 하고 송금이나 공과금 지불 약정을 변경해야 하며..현재 은행이 새 은행으로 예금 이체를 지연시키거나 잘못 처리 할 경우 월급 미입금이나 전기요금 미납과 같은 드러나지 않은 혼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다. 음..은행은 전환 비용을 이용해 많은 돈을 벌고 있는 셈이네 ㅎㅎ

 

 

세번째..경제적 해자는 네트워크 효과이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가 사용자 수를 증가시키는 경우 회사는 네트워크 효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고 한다. 

 

가령 카톡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의 전화기에 깔려있다. NHN에서 라인을 카톡보다 5개월 늦게 내놓긴 했는데.. 우리국민의 정서에 아직은 카톡이 대세인듯.. 라인의 경우 일본과 스페인 대만에선 대세라고 한다. 참..네트워크 효과란^^ 미국의 이베이도 일본의 야후 저팬때문에 시장진입에 실패했다 니까..

 

 

네번째 경제적 해자는 원가 우위이다.

우린 꾸준히 낮은 원가를 유지하는 기업을 찾아내야 한단다. 가령 다이어트할 때 지방을 줄여야 도움이 되듯.. 줄일수록 기업에 도움이 되는 변동비에 속하는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낮아야 영업이익이 높다는 것이다.    

 

원가우위는 고객의 구매결정에서 가격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에서 가장 중요하단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용품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생각해보면, 원가 우위가 해자를 만들 수 있는 산업을 찾을 수 있다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정말 좋은 투자자가 되려면 많이 읽어야 한다고 했다. 주요 경제지는 자신만의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확장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 거시경제 트렌드, 이자율 예측에 대한 글을 읽는 것보다..

기업들에 대한 글을 읽는 것이 투자 과정에서 훨씬 더 많은 가치가 있으며..

한개의 연례보고서를 읽는 것은 연방준비은행 회장의 연설을 열번 듣는 것만큼의 가치가 있다고도 했다.

 

만약 이런 걸 일상적으로 읽고 있다면..

다음엔 성공한 펀드매니저들 같은 책과 그들이 쓴 책들도 읽어보라고도 했다.

 

그리고 몇가지 책을 추천해주었는데..

게리벨스키와 토마스 길로비치의 '돈의 심리학', 필 로젠츠바이그의 '헤일로 이펙트', 제이슨 츠바이그의 '머니 앤드 브레인'이 그것이다.

 

약 300페이지의.. 타 경제서적보다 얇은 감이 있는 책이었지만..

내게 준 메시지만큼은 그 어떤 책보다 크고 두꺼웠고 유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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