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슈얼리티 성문화사

섹슈얼리티 성문화사 - 세계의 숨겨진 성문화 이야기
후쿠다 카즈히코 지음, 임명수 옮김 / 어문학사 / 2011년 5월

인간의 욕망은 왜 이리도 추잡할까???

후쿠다 카즈히코의 ‘섹슈얼리티 性문화사’는 인간의 부정적인 욕구를 필터링 없이 제공해주고 있는 책이다.

내가 지금껏 주로 접했던 성에대한..

교과서적인 책들에서는 성이..무척이나 고결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었다..그래선지..그런 책에서의 야설이나 야화는 매우 흥미로웠으며..달콤하고 맛있는 디저트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으니까..

그런데..이 책에서는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로 나눠..

인류의 역사, 문화, 사회의 발전 과정에서 인간에게 쾌락과 파멸의 길을 오가게 하고, 고뇌하게 하는 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때의 성은 긍정적인 기능을 상실한 체..과거부터 현재까지 조금도 바뀌지 않았고 해결되지도 않은 부정적인 기능에서만 부각시키고 있다..

인간의 문화사를 부정적인 성의 형태와 연결 지으며.. 써 내려나간 책을 계속 읽고 있자니..머리도 아팠고..구역질도 났다...

만약 이 책의 저자가.. 성의 긍정적인 기능과 역할 그리고 성의 부정적인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인사이드 스토리들을 공정하고 균형 있게 다루었더라면..

대부분의 독자들도 창의적인 형식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이 책을 즐길 수 있었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