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소리가 말했어 알맹이 그림책 49
오승한 지음, 이은이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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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소리가 말했어

 

오승한 쓰고 이은이 꿰메고 / 바람의 아이

 

 

 

엄마소리가 말했어

포근해 보이는 엄마인형이 ㄹ ㅁ ㅎ ㅋ 자음을 안고있다.

인자해보이는 엄마의 미소가 따뜻하다^^

양장본의 표지와 따뜻해 보이는 인형의 느낌이 딱 엄마이다.

 

 

 

난  왜 이래?

무엇 하나 잘하는 게 없어.

난 못난이인가 봐.

그렇지 않아.

네가 있어서 세상은 아름답고 특별하단다. 힘내, 사랑해.

 

투덜대는 아이에게 전하는 다정하고 따뜻한 엄마의 속삭임.

 

 

 

바람의 아이들에서는 알맹이 그림책 을 펴내고 있다.

아이들에게 지적, 정서적으로 다채로운 자극이 될 그림책이다.

엄마소리가 말했어.. 이책도 알맹이 그림책 49번째 책이다.

 

 

 

이책의 저자 오승한 님은 1999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사회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사회 선생님이지만 마음에도 관심이 많아 상담과

심리학을 공부하였다. 오씨라서 별명이 오징어였고 아빠 성을 따른

아이들의 별명도 오징어였다.

세상의 모든 오징어들을 위해 [엄마소리가 말했어]를 쓰셨다.

[엄마소리가 말했어]는 첫번째 동화책으로 마치 첫째 윤이를 만날 때처럼 설레고 설레이신다 한다.

 

 

 

요즘 살짝.. 아니 많이 그분이 오신 큰아이..

도대체 엄마소리를 들으려고도 안하고

그저 잔소리라 생각을 하는 느낌적 느낌이 들던차에

이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책은 한글의 자음 ㄱ 에서부터 ㅎ 까지 음율을 맞추어

따뜻하게 엄마소리가 말해주는 내용이다.

자음 하나당 아이의 소리와 엄마의 소리 두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밥이 많지도 않은데 왜이리 마음이 찡해지고

내가 반성이 되고 우리 아이에게 이렇게 그래.. 이렇게 말해주어야지..

하게 되던지 말이다....

 

 

<글 중에서>

기역이 말했어.

난 내가 싫어

기역이 들어간 말 중에는 좋은 말이 없어.

가난해.. 괴로워... 거짓말... 그저그래..

엄마소리가 말했어.

기역아, 그렇지 않아.

기역이 있어야 길이 있고 걸을 수 있고 같이 갈 수 있지.

기다릴 줄 아는 기역이가 고마워, 감사해...

 

 

 

 

아이가 말하는 것은 우리 작은 아이가 소리내어 읽었고

엄마소리는 내가 최대한 따뜻하고 다정한 소리로 읽어내려갔다.

읽으면서 우리는 손을 꼭 잡게 되었고

책장을 넘기면서 우리는 더 꼭 붙어 앉게 되었다.

어쩜... 맞아.. 그래... 어쩜 이럴까...

맞아..  맞아.. 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요즘 우리집 큰 아이가 하는 말이 ㅁ 이 하는 것이다. ㅠㅠ

미음이 말했어.

나는 내가 싫어.

무엇 하나 잘하는 게 없어.

머뭇거리지 모르는 것도 많지 망설이지

난 못난이인가 봐.

 

엄마소리가 말했어.

마음씨가 곱고 말씨 예쁜 미음아, 슬퍼하지 마.

미음이 있어야

만남이 있고 모임이 있지.

믿을 수 있고 말할 수 있지.

몸과 맘을 만들어 준 미음을 사랑해..

 

 

 

 

이책은 정말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글도 이쁘지만 따뜻한 느낌의 바느질로 만들어진 자음과

그 표정 등도 너무나 이쁘고 재미있다.

정말로 한글이 이렇게나 이쁘고

엄마소리가 이렇게나 따뜻하고 다정하다.

엄마소리의 속삭임이 우리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양분이 됨이 확실하고 또 확실하기에

오늘도 반성과 엄마소리를 다시한번 읽어본다.

 

 

이 책은 출판사와 허니에듀측으로부터 무상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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