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비 단비청소년 문학
민경혜 지음 / 단비청소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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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비

 

민경혜 지음 / 단비 청소년

 

 

 

예전부터 우리 사회에서 계속 이야기되어지고 있지만

화가 나는 사건이 있다.

바로 그 사건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위안부 사건이다.

일본이 일제강점기 시대에 우리 나라들의 어린 처녀들을 데려가

차마 말하기도 힘든 짓을 시켰다.

우리나라는 일본에게 지속적으로 사과를 요청하고 있지만,

일본은 계속 사과를 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일본은 국제적 망신을 당해야지 사과를 할까?

어느 날 뉴스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연세가 이제는 벌써 평균 92세라는 소식을 들은 적이있다.

그리고 남아계신 분들은 20여분이라고.......

조금만 더 있으면 사과를 받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것 같다.

어쩌면 일본은 할머니들이 모두 돌아가시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닐까. 또, 다른 경우인 독일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까지 했는데,

일본은 어떻게 그리 뻔뻔하게도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않고 있는지

정말 화가 난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얼른 사과를 받고, 일본은 속죄했으면 좋겠다.

 

평화의 소녀상 위에 나비가 한마리 앉아있다.... ㅠㅠㅠㅠ

 

 

단비청소년에서는 단비청소년문학이 출간되고 있다.

죽고 싶은 날은 없다. 아웃사이드 인.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어머니와 딸. 등등의 청소년들이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이 책을 지으신 민경혜 작가님은 벚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하는 이른 봄날에 서울에서 태어나셨다.

 

대학에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하셨고,

이후 십여 년 동안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셨다.

두 아이를 낳으시고 엄마가 되셨고, 이후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셔서 늦깎이 작가가 되셨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저 새싹이 돋아나는 봄날인 양

그렇게 청춘을 살고 싶다고 하신다.

 

이 책은 춘희와 증손녀 희주의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차례만 읽어보아도 가슴이 먹먹해 지는 느낌이다.

 

 

춘희는 일제강점기가 오고 나서 최대감댁 일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맞아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그 충격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잃고서, 남동생 복규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의 친구였던 일본 순사가 된 춘삼이 아저씨가

 

춘희에게 가죽신 만드는 공장으로 일을 하러가보지 않겠냐고 했다.

돈을 벌어야 했던 춘희는 기꺼이 그 말을 받아들였다.

이 말을 믿은 것 부터가 시작이었다.

춘희가 겪은 악몽이....

 

 

이 책을 읽으면서 화가나게 했던 일본과 일본 군인들,

 

그리고 그못지 않은 인물이 바로 춘삼이 아저씨였다.

춘삼이 아저씨같이 일본측에서 고생하는 국민들을 보지도 못하고,

아니 보지도 않고 나 몰라라한 친일파들은

우리나라 국민으로써의 자격이 없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춘희가 그렇게 도착한 곳은 가죽신 공장이 아니었다.

웬 허름한 건물에서 춘희는 매일매일 미사키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일본 군인들을 받아야했다.

정말 너무나 화가 났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10대 후반일텐데 그런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본인들의 더러운 욕심만 채운것이...ㅠㅠㅠㅠ

현대라면 고등학생이 그런 일을 겪었다는 것인데,

너무나 화가 나고 또 화가 난다.

 

춘희의 증손녀인 희주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다.

또 희주는 유독 왕 할머니를 잘 따랐는데, 그 왕할머니가 춘희이다.

왕할머니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 줄때면 "괜찮아. 다 잘될거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런 희주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하니 힘들어했다.

그리고 생전에 할머니가 좋아하셨던 벚나무를 보며 할머니를 회상한다.

희주는 아빠의 사업이 확장하면서 강남으로 이사 왔는데,

그곳에서 희주는 은채라는 단짝친구를 사귄다.

은채는 수더분한 성격이었고, 예민한 희주의 성격을 잘 받아주고

성적도 SKY반에 들어갈만큼 좋았기에 희주에게 자극을 주기도 했다.

그런데, 은채가 준석이에게 맞았다는 것이다.

준석이는 희주가 싫어하는 아이였다.

웃는 얼굴이 기분이 나빴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이 사귄다고 했을때, 희주는 결사반대였다.

은채는 지금까지 모든 고백을 거절했지만,

준석이는 계속 끈질기게 달라붙었기때문에 은채가 결국 받아주었다.

그랬던 준석이가 은채를 때렸다는 것이다.

 

 

 

 

그러고서는 무릎꿇고 울면서 빌었다는 것이다.

 

명품 옷까지 들이밀면서 사과를 하고, 죽겠다고 협박도 하고,

죽이겠다고 협박도 했다.

희주는 어떻게든 준석이에게서 은채를 끄집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일이 있기 전 까지는. 또, 춘희는 이곳에서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향 친구인 순이와 같이 도망치기로 결심하는데,

갑자기 군인들이 춘희와 모든 아이들을 어딘가로 데려가기 시작한다.

과연 어디로 데려가는 것일까?

 

에필로그...

저 뒤에 우리 복규 뒤에 서 있는 아이가 내 증손녀 희주라오

내 뼛가루가 바람에 흩날리는 것을

저리 애달프게 바라보고 있는 아이

내 꽃 같은 아이....

 

춘희 할머니가 담담히 이야기하는 에필로그가

가슴에 너무나 찡하게 다가온다.

꽃 같은 나이의 아이 희주의 나이만할 때 그 어려움을 겪었던 춘희....

꽃처럼 이쁜 그 분들이 이제는 세상을 떠나서 예쁜 한 마리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오르는 모습...ㅠㅠㅠㅠ

 

 

이 책은 진실이지만 가해자는 인정하지 않는 진실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가해자는 일본이다.

피해자는 우리나라 위안부 할머니들이다.

하루빨리 사과를 해야 할텐데 사과는 커녕 독도까지 자신들의 땅이라며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정말로 어이없다.

우리나라 영토를 우리나라 영토라 인정하지 않으니

이제는 싫다기보다 가엽다.

귀를 막고 그렇게 살면 좋냐고 물어보고 싶기도 하다.

정말 사과를 해도 용서해줄까 말까 인데 적반하장으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는 일본. 이제는 정말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

그때까지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니 전세계인들이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작가는 이야기한다.

춘희와 희주 그리고 우리가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꽃과 나비처럼.....

 

 

이책은 허니에듀와 출판사측으로부터 무상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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