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에 사는 소년 소원라이트나우 4
강리오 지음 / 소원나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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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에 사는 소

 

강리오 장편소설 / 소원나무

 

 

어항에 사는 소년

어른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자그마한 책이다.

하지만 큰 울림을 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어항에서 물고기들과 같이 살고 있는 듯한 

걱정이 있어 보이는 소년.. 

 

 

 

한정영 작가님이 하신 추천의 말은

"이 소설은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기성작가들조차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우리 청소년의 어두운 한 단면을 치열하게 조명합니다.

그러면서도 결코 감정에 휩쓸리거나 과장되지 않게

담백한 시선으로 한 소년이 처한 가정 폭력을 또래의 감성으로

찬찬히 담아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신다.

 

 

 

이책의 작가는 강리오 작가님..

강리오 작가님은 어려서부터 이야기를 지으시고 만화를 그리시며

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셨다고 하신다.

대학교에서 언론홍보학과 문예창작을 복수 전공 하셨다고 하신다.

지금은 글을 쓰시고 아이들을 가르치시며 재미난 이야기를 궁리하신다.

[어항에 사는 소년]이 첫 청소년 소설이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영유이다.

영유는 아빠 없이 엄마와 둘이서만 산다.

영유는 중학생에 가야할 나이지만 엄마가 가지 못하게 막고 있다.

팔에 문신을 한 아저씨들이 찾아와 그들을 괴롭힐 수도 있다고 했다.

일을 하는 엄마가 영유에게 밖에 절대 나가지 말라고 해서 나갈수도 없다.

또, 초등학교도 4학년까지 밖에 다니지 못했다.

게임중독에 빠진 아빠가 돈을 계속 빌려서 가정을 돌보지 않고

사채를 쓴 것이다. 그 때문에 아빠와 영유와 엄마는 따로 살게 되었다.

영유는 엄마가 회사에서 돌아올 때까지 모든 집안일을 다 해놓아야 했다.

영유를 진심으로 챙겨주는 사람은 중국집 배달 형 밖에 없었다.

그 형은 처음 이사오면서 만났는데, 영유와 자신의 처지가 비슷했다는 걸 알고 매일 군만두를 영유에게 가져다 준다.

그리고 영유가 키우는 물고기인 스핀도 영유가 좋아하는 것들 중

하나였다.

예전에 쓰레기장에 어항에 담겨있는 스핀을 보고 엄마를 조르고 졸라

가져온게 이 물고기 스핀이었다.

 

 

어느 날, 영유는 빌라에 있는 낡은 그네에 영유가 하마엉덩이라고

이름 붙인 아이가 계속 앉아있었다.

영유는 하마엉덩이가 앉으니까 그네 줄에 계속 끊어지는 소리가 나서

잠깐만 나가 하마엉덩이를 내쫓는다.

하마엉덩이는 울고 있었다.

영유는 죄책감이 살짝 들기 했지만 하마 엉덩이에게 너때문에 그네가 망가진다고 소리친다.

하마엉덩이는 네가 뭐냐고 소리치지만, 결국 영유는 하마엉덩이를

그네에서 내리게 하기를 성공했다.

그 일이 있고 얼마 후, 영유는 창문으로 하마엉덩이가 일진들에게

돈을 뜯기고 있는 모습을 본 영유는 배달 형이 만들어준 새총을 이용하여

하마엉덩이를 도와준다.

영유가 도와줬다는 걸 알게 된 하마엉덩이는 문틈사이로

영유와 대화하며 친해지기 시작한다.

하마엉덩이의 이름은 현재이다. 류현재.

현재는 영유와 계속 대화하며 친해지게 된다.

그러다가 밤에 엄마가 들어오면 엄마는 계속 소주만 마시고

영유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그러다가 고지서까지 오는 날이면

영유는 심지어 엄마가 던진 소주병에 맞기까지도 한다.

14살이라는 아이가 견디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체벌이다.

게다가 엄마는 일자리 센터가 구해주어서 한동안 잘리지 않을 것이라며 좋아했다. 하지만,

엄마는 일자리를 또다시 잃고 말았다.

 

 

그러던 중, 현재가 영유에게 같이 미니 바이킹을 타러 가자고 말한다.

영유는 결국 현재와 같이 미니 바이킹을 타러 가게 되고, 미니 바이킹은 둘이 더 친해지게 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불량배들에게 쫓겨 영유네 집까지 온 현재를 영유는 엄마에게 혼날 수도 있다면서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영유는 겨우 현재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현재는 영유에게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현재의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오는데,

영유는 엄마를 마주치게 된다.

과연 영유는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추천의 글에서도 말했듯이 불편한 진실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영유는 가정 폭력을 당하고 있다.

학교에도 갈 수 없고, 엄마도 영유에게 술을 마시고 계속 폭력을 휘두른다. 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폭력으로부터 해방되었으면 좋겠다.

작가는 이야기 한다.

현실은 손바닥으로 가려지지 않습니다.

어둠에 가려진 일일수록 우리는 그것을 드러내고 마주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런 용기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분명 우리사회에는 영유와 같은 상황의 친구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음지로 숨고 마치 본인들이 잘못을 한것으로 생각을 하고

하는 상황이 생기면 안될 것이다.

그들이 그러한 슬픈 현실에서 나와서 도움을 청하고

그들이 그들의 인생을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아나가기를 ...

영유의 앞길에는 이제 꽃길만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책은 출판사와 허니에듀측으로부터 무상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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