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세 아이 이야기 미래주니어노블 2
앨런 그라츠 지음, 공민희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민, 세 아이 이야기

 

 

앨런 그라츠/밝은미래/옮김 공민희

 

 

 

 

이 책은 표지부터가 강렬하다.

빨갛고 커다랗게 쓰여있는 난민 이라는 두글자.

그리고 한 아이가 거센 파도를 헤치고 조그마한 배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늘은 구름으로 뒤덮혀있고 파도는 무섭게 거칠다.

이 장면 하나로만도 이 아이의 앞날과 갈 길이 힘들다는 느낌이 온다.

 

 

 

이 책은 난민인 세아이들 조셉, 이자벨, 

그리고 마흐무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930년대 나치 독일에 사는 유대인 소년 조셉

1994년 카스트로가 독재를 할 당시 불안한 정국과 폭동이 있는 쿠바에 사는 소녀 이자벨

2015년 폭력과 파괴로 부서지고 있는 현재까지도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 사는 마흐무드

각기 다른 시대 다른 곳에 살고있지만 목표는 하나, 탈출!

뉴욕타임스 50주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책이다.
전체 페이지가 400페이지에 다르지만 한번 잡으면

쉽게 놓지 못하는 흡입력 있는 책이다.

마치 영화를 보듯 긴장감이 있으며 감동이 있는

난민의 현실에 대하여 깊게 생각 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은 앨런 그라츠 작가님이시다. 

앨런 그라츠 작가님은 여러 편의 작품으로 

젊은 독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시는 작가님이시다. 

[Projekt 1065)]는 [키르커스 리뷰] 2016년 수상작에 선정되었으며, [Prisoner B-3087]은 주니어 라이브러리 가이드 선정 도서로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의 2014년 청소년 최우수 소설 후보에도 올랐다. 

[Code of Honor]은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의 

2016년 기대작으로 뽑혔다. [The Brooklyn Nine]은 

북리스트의 역사 소설 톱 10에 올랐다. 

현재 부인, 딸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에 사신다. 

앨런 그라츠 작가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alangratz.com에서 알 수 있다.


조셉의 아버지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강제수용소에 끌려가게 된다. 

그리고 얼마후, 조셉의 아버지에게 드디어 연락이 온다. 

독일 사람들이 독일을 14일 안에 떠나라는 명령을 내린 후

풀어주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셉의 아버지는 쿠바로 가서 살자고 하였다. 

하지만 조셉의 아버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틈만 나면 나치당 이야기를 하고, 자꾸 나치가 자신을 잡으러

올 것이라며 불안해하였다. 

그리고 조셉의 아버지는 완전히 달라지고 말았다. 

그래서 조셉은 자신의 아버지이지만 아버지가 무척이나 두려웠다.

지금의 아버지에게서는 옛날에 조셉이 존경하던 

아버지의 모습은 사라져 있었다. 

 

 

 


아버지는 세인트루이스라는 배를 타기로 하였다. 

이 배는 쿠바로 안전하게 가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 배는 조셉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었다. 

이 배는 정말 깨끗하고, 모든 승무원들이 친절하였다.

그리고 차별이 절대 없었다. 

왜냐하면 이 곳의 승객은 전원 유대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나치가 자신을 잡으러 올지도 모른다며 계속 발작을 일으켰다. 결국은 쿠바에 도착하게 되었다.

하지만, 쿠바에 내려도 좋다는 허락은 계속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다. 

"언제 내릴 수 있어요?"라는 질문에는 "마냐나." 라는 내일이란 뜻의

스페인어만 계속 돌아올 뿐이었다. 

 

 

 

그리고 이 힘든 상황에, 아버지까지 발작을 일으켜 자살시도를 하였다.

아버지는 구출되어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아빠는 쿠바에 남게되었고, 나머지 가족들은 모두 유럽에 있는

나라들이 나누어서 살기로 하였다. 

그 중 조셉네 가족은 프랑스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8개월 후, 다시 나치가 쳐들어왔다. 


이자벨라는 1980년대 쿠바인이다.

그 때,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라는 사람이 집권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시절 그들은 너무나 힘들었다.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면서 설탕을 11배나 높게 사주었던 사람들이

사라졌다. 그리고 쿠바의 설탕을 사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의 생활은 무척이나 힘들게 되었다.

사람들은 엘 노르테, 즉 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카스트로는 탈출하는 사람이 없도록 꼼꼼히 막았다. 

그러던 카스트로가 말했다. 단 몇 시간 동안만, 미국으로 떠나는 사람들을 막지 않겠다고. 

아이를 낳을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엄마까지, 

그리고 보트를 만든 이반네 가족과 같이 가게 되었다. 

 

 

 

 


이자벨은 프랑스제 트럼펫까지 팔아서 휘발유를 구해왔다.

그리고 그들은 미국을 향한 험난한 여정을 거치게 되었다.

이자벨라는 목숨을 잃을 뻔한 카스트로 아저씨까지 구해주었다.

그리고 겨우겨우 미국 주변에 도착했건만, 상어떼가 몰려와서 

이반의 다리를 쥐어뜯었다. 결국, 이반은 죽게 되었다. ㅠㅠㅠ 

1명까지 희생을 해서 겨우겨우 미국에 가깝게 왔던 이자벨라는

할아버지가 말한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할아버지는 경찰이셨다. 


지금 이자벨라네를 잡으려 하는 경찰들처럼 난민들을 잡고 쫓아내셨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무척이나 후회하셨다. 

할아버지에게는 사실 동생이 한 명 있었다. 

동생은 제 1차 세계대전이 끝이나자 미국으로 떠났고,

할아버지는 같이 떠나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동생 이름은 길레르모라고 했다. 

그리고 미국 해안경비대가 아주아주 가깝게 왔을 때, 

할아버지가 보트에서 뛰어내렸다.

신을 구출하러 가는 사이에 미국에 도착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미국 해안경비대에게 잡혀서 이제 다시 쿠바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마흐무드는 시리아에 살던 평범한 아이였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이 터지면서 아름다웠던 마흐무드의 고향은 더이상 볼 수 없었고, 이젠 반쯤 무너진 건물이나 먼지를 뒤집어쓴 

도시에 가까웠다.

그리고 어느날, 폭격으로 인하여 마흐무드의 아파트 벽면 한 쪽이

무너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곳에 더 있다가는 가족들이 더 위험할 지 몰라서,

그들은 난민이 받아주는 독일로 가게 되었다.

독일로 가는 길은 험난하였다. 

사람들은 난민을 반기지 않았다.

난민이 오면 곱지 않은 눈길을 보냈다. 

 

 

 

 

지금도 시리아 내전은 이어지고 있다. 

이 전쟁으로 인하여 시리아 사람 수백명이 자신의 고향을 떠났다.

아직도 정부군과 반정부군은 시리아 여러군데는 폐허로 만들게 

하는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마흐무드도 자신의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을텐데, 그런 눈길까지 

받으면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심지어 가는 길에는 택시기사가 원래 요구했던 돈의 두배를 달라며

중간 거리에서 총으로 위협하여 돈까지 뺏어내었다.

그리고 경찰들이 멈추지 않으면 모두 체포한다고 하였지만, 

그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멈추면 안된다는 것을. 


마흐무드네 가족은 그리스로 가는 배편이 출발하는 시간에 맞추기

위하여 계속 힘들게 걷고걷고 또 걸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그리스로 가는 배가 준비되었다며 

빨리오라고 하였다.

그들은 그 말은 곧이곧이 믿고 갔지만, 계속 배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말밖에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그 배를 버릴 수 없었다. 

그들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에 가다가, 암초를 만나 모두 물에 빠지고 만다. 


가장 어린 여동생 하나를 살리기 위해 

그들은 다른 보트에 있던 한 여성에게 하나를 넘겨주게 된다.

드디어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도착하고, 아테네까지 계속 하나를

찾았지만, 하나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계속 걸었다.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헝가리...

과연 마흐무드네 가족은 하나를 무사히 찾고, 

독일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난민에 관해서 조금더 생각 할 수 있게 한 책이다. 

이제 세계의 모든 난민들이 행복하면 좋겠다.

시리아는 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흉포한 내전을 무려 5년째 겪고있다.

마흐무드의 고향 알레포는 자국민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바샤를 알 아사드에 반대하는 반역군의 요충지라 지금 폐허가 되었다.


도시는 포위되고 날마다 러시아의 공습과 시리아군의 포탄소리로 요동친다.  마흐무드와 가족들이 그랬던 것처럼 2015년에 떠나지 않은

알레포 시민들은 지금 격전지 한복판에 갇히게 되었다. 


 

 

유엔에 따르면 2011년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47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이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의 전체 인구수와 맞먹는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날마다 목숨을 잃고 있다. 

2016년 9월 단 한 주간의 전투로 96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고

유엔 보고서가 발표했다. 


매주 한 학년의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과 같다. 

2016년 12월에 있었던 대규모 공습에서

시리아군이 알레포 반역군 영토의 95퍼센트를 차지했고

십자포화로 인하여 수백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알레포의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살 곳이 없다. 

[가디언]에 따르면 도시 기반 시설의 약 40퍼센트가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었다. 지역 전역이 폐허가 되었다.

시장, 레스트랑, 상점, 아파트 등 남아난 것이 없다. 


더 이상 아무도 일하러 가거나 학교에 가지 않는다. 

도시의 모든 나무는 잘려 땔감으로 사용되고 나무가 

떨어지면 학교 책상이나 의자를 태워 난방을 한다. 

병원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해도 환자를 치료할 약이나 

장비가 없다.

그래서 1000만이 넘는 시리아인들이 집을 잃고 떠돌고 있다. 유엔은 그중 480만이 시리아를 떠나 난민이 되었다고 추산한다. 이 수는 미국 

코네티컷이나 켄터키, 오리건 주 인구보다 많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전쟁과 유혈사태를 벗어나 생존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난민에 대해서

이 세상의 행복에 대해서

이 시대의 평화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와 허니에듀측에서 무상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