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왕 서영
황유미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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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왕 서영

 

황유미 / 빌리버튼

 

 

 

피구왕 서영..

이 책을 처음 만났을때 한손안에 쏘옥~ 들어오는

앙증맞은 사이즈와 그린그린한 색상에 피구공과 피구경기 라인이

그려져있음에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느낌을 받았다.

더구나 그 공은 아주 아슬아슬하게 인이였다.

우리의 인생.. 우리의 인간관계에서의 safe를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이 책은 황유미 작가님의 5편의 단편 소설이 담겨져있다.

황유미 작가님은 아홉 살 때부터 쓰는 삶을 상상했고 학창시절

 

유일하게 좋아한 과목이 문학이라 자연스럽게 독어독문학을 전공

하셨다 한다. 그러나 직업으로서의 작가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두려움에 급하게 진로를 수정하여 첫 직업으로 회사원을

택했다하신다. 작가가 아니면 글을 쓸 수 없다는 금기라도 있는

것처럼 의식적으로 수년간 피하다가 우연히 쓰게 된 글에 발목이 붙잡히셨단다.   쓰지않는 낮이 아까워 잠시 본업을 그만 둔 후 밤낮없이

원없이 쓴 결과물이 바로 "피구왕 서영"이라 하신다.

 

 

 

 

 

작가가 아니면 글을 쓸 수 없다는 금기라도 있는것처럼...

이 문장이 마음에 찡~~~ 와닿는다.

그렇지... 직업이 아니어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라도 하면 되는것이지....

이 하나의 문장으로 나는 또하나의 인생을 배운다...

 

 

피구왕 서영은 황유미 작가님의 5편의 단편이 담겨져있다.

독립출판물의 홍수 속에서 보물같은 책이라는 추천의 글처럼

아래 5편의 이야기에서 굵직한 울림이 있고

그 속에서 우리네 삶을 위로받고 시원함을 느끼게 되는

강추하는 "피구왕 서영"이다.

 

 

피구왕 서영

 

물 건너기 프로젝트

하이힐을 신지 않는 이유

까만 옷을 입은 여자

알레르기

 

 

 

 

 

 

앙증맞은 작은 사이즈와 길지않은 소설이기에 부담없이 들고다니면서

아무데서나도 읽을 수 있을 듯 하여 더욱 애정이 갔다.

 

추천의 글을 읽으면서도 너무 공감이 가는 문장들이 있었다.

 

"우리 모두는 서영이다. 힘을 가진 이에 기대 평온한 삶을 꿈꾸는

또다른 서영이. 타자와 관계를 맺는 순간부터 느꼈던 갈등과

염증은 이책 한권을 통해 다시 정리된다. 엉켜있던 관계의 불안을

풀어줄 쫄깃한 소설이다."

 

 

 

 

 

 

 

이 책의 제목이 피구왕 서영이 인것처럼 5편의 이야기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설이 피구왕 서영이다.

 

서영이는 새로 전학을 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다.

현지 윤정 수현 정은 등...

이 캐릭터들이 우리의 삶속에 있는 캐릭터들을 대변한다.

피구를 잘 하는 서영이는 새로 전학을 간 반에서 피구를 잘해서

현지나 정은 등의 친구들로부터 그 무리에 낄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다.

현지는 공부도 잘하고 집도 부자이고 피구를 비롯한 운동도 잘하기에

반에서 인기가 많고 요즘 흔히 말하는 인싸 였다.

현지를 중심으로 한 그 무리에 서영인 낄 수 있었고

그 무리에서 함께 학교 생활을 하면 주도적 생활을 하면서

편하게 생활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서영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에 대하여

 

 

 

자신이 용기있게 행동하는 아이이기에 학교밖에서는

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윤정이라는 친구와 우정을 쌓는다.

그렇지만 서영이도 욕심도 있었고 생각도 많았기에 학교내에서 친구들에게 인기도 없고 스스로 끼지않는 윤정이와 친한 척을 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학교 회사 등의 사회생활을 한다.

서영이네 반 이야기가 우리 학교 우리 회사의 이야기이기에

서영이는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더욱 궁금해졌다.

그래서 한번 읽기 시작한 이책은 주루룩 끝까지 한번에 가게 된다.

작은 사회이지만 그 캐릭터들이 우리사회에 반드시 있는 캐릭터들이고

서영이는 어떤 판단과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

윤정이는 그 사회에서 스트레스는 받지 않고 상처는 받지 않는지

수현이는 어떤 상처를 받게되고 치유할 수 있을지

현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다다 궁금했다.

 

 

 

 

우리아이 4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일년내내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하고

외쳤건만 체육시간에 피구를 안하셨다 한다.

피구가 공으로 상대팀을 맞추어 죽여야 끝나는 게임이기에

선생님은 피구를 안하셨다 한다.

맞추려고 기를 쓰고 피하려고 기를 쓰고 하지만 누군가 결국에

맞아서 죽어야 끝나는 게임이 아이들의 정서에도 안좋다 판단하셨던

것 같다.

처음 피구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그냥 게임으로 스포츠로 생각하시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선생님의 뜻이 선생님의 생각이 어떤것이였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듯하다.

승리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서 좋은 기록을 내는것도 아니고 많은 골을 넣는 것도 아닌 맞추어 죽이는 경기이니 그 뜻이

조금은 이해가 가게 되었다.

아이들도 선생님의 뜻이 어떠한 것이였는지 자라면서 조금씩 조금씩

이해하고 느끼리라 생각된다.

 

 

현지가 지어준 피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서영이는

 

그 집단에서 편하게 생활을 하게될지 아니면 본인이 용기내어 생각대로의 생활을 하게될지 더이상의 스포는 하지 않겠다.

우리도 또하나의 서영이이고 서영이가 다니는 학교와 같은 사회생활을

하고 있으니 서영이처럼 용기내고 행동하기를 다짐해본다.

 

 

우리사회에는 사회를 주도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옹호하고 선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속에 끼지 못해서 억울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람들과 상관치 않으며 살아가는 사람들.. 등등이 있다.

모두가 함께 어울려 잘 살아가면 좋으련만...

 

 

이 책의 5편의 소설중에서 인상깊었던 사이다처럼 마음 뻥~~~한 이야기가 바로 "물건너기 프로젝트" 였다.

 

우리네 할머니들 어머니세대에서의 남아선호 사상에

딸들은 힘들었고 딸들은 차별을 받았었다.

주영이는 남동생이 잘 크게 되려면 물을 건너면 안된다.

외국을 가면 안된다는 무당의 말때문에 자라면서 가족에게 상처를 받으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주영이는 물건너기 프로젝트를 혼자만의 방법으로

혼자만의 실천방법으로 행해간다.

아이고~~~~ 꼬숩고 통쾌하고 신이났다.

내가 주영이가 된듯한 느낌적 느낌~~!!

물을 건너가서 더 큰 세상에서 더 큰 사람으로 자라기를

응원하고 응원한다.

이 세상에 또다른 주영이가 있을 것이고

정말로 흔하게 주영이는 많이 있을 것이다.

우리사회에서 그만큼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생각이 바뀌고 있지만 그래도 이세상 어딘가에 많이 있을 주영이~

응원한다~~!!

 

 

 

 

이 책 한권 가방에 쏘옥~~ 넣고 다니면서

지하철에서

커피마시면서 친구를 기다릴때

무언가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을때

인간관계로 인한 상처로 마음이 찌릿찌릿할때

추천 추천 강추합니다.~~~^^

힘을 가진 이에게 기대어 편하게 살아보려는 또다른 서영이인

우리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허니에듀와 출판사로부터 무상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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