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예언
호르헤 부카이 지음, 구스티 그림, 김유진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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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예언

글 호르헤 부카이 / 그림 구스티 / 옮김 김유진

/ 키위북스

 

 

 

 

 

 

 

마법사의 예언..

책의 표지부터 눈을 사로잡는다.

어느나라의 왕... 그 왕의 위엄과 교만과 지위가 느껴지는 표정과 태도가 마법사의 예언과 어떠한 관계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표지 한장만 보아도 유럽의 미술관 한쪽 벽에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한 책 속의 그림도 매우 감각적이여서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이 책은 아르헨티나 작가가 쓴 작품이다.

남미의 작가가 썼다하니 또다른 호기심이 생긴다.

호르헤 부카이..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자랐다. 의학과 심리학을 공부했고 의사와 작가가 되기 전 택시 운전사, 어릿광대, 행상인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그가 쓴 작품들은 영어, 중국어, 폴란드어, 그리스어, 러시아어, 히브리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다. 작가는 1500개가 넘는 이야기를 외우고 있는데 독자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아주 먼 옛날 강한 힘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 살았다.

왕은 나라의 모든 일을 다 자기 마음대로 결정했다.

그러고도 만족을 모르고 왕은 백성들이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했다.

 

 

 

 

 

 

그러던 어느날 왕은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되었다.

'왕이 아무리 강한들 예언을 하는 마법사보다 힘이 셀 수는 없다'

라는 이야기이다.

소문대로 마법사는 예언 능력이 아주 뛰어났다.

그리고 왕이 그토록 바라던 백성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질투에 휩싸인 왕은 마법사을 없애기 위하여 계략을 꾸미게 된다.

파티를 열어서 마법사를 초대하고

사람들앞에서 마법사에게 예언을 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아니오"라고 대답하면 마법사는 그냥 평범한 사람

"예"라고 대답하면 마법사 자신이 죽는 날은 언제인지 묻는다.

마법사가 무슨 대답을 하든 마법사를 죽인다.라는 계획을 세운다.

 

 

 

 

계획을 세운 후 왕과 마법사는 만나게 되지요.

하지만 마법사는 왕의 마음을 꿰뚫고 있었기에 왕의 물음에 거짓예언을 하게 된다.

"저는 폐하가 세상을 떠나시는 날 죽게 될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왕은 계획대로 마법사를 죽일 수 없었다.

예언을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혹시나 자신도 죽게 될까봐 겁이 난것이다.

 

 

왕은 하루도 편하게 잠을 이룰 수 도 없었고 항상 마법사의 안전과 건강을 살피며 지냈다.

그러면서 왕은 마법사에게 뜬금없이 나라를 효율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고 지혜로운 마법사는 적절한 조언을 해주었다.

 

 

왕은 마법사와 진정한 친구가 되어서

서로를 위하고 조언을 해주면서 행복하게 지내게 되었다.

왕은 진정으로 마법사를 좋은 친구로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이 마법사를 해치려 했다는 생각도 이야기 하고 용서를 구한다.

 

 

 

마법사 또한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권력과 백성들의 두려움을 친구 삼아 지내는 폐하가 깨달음을 얻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본인의 예언도 거짓이었음을 이야기 한다.

 

 

이제 거만하고 교만한 왕은 사라지고

좋은 두 친구가 남았다.

백성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왕만 남게 된 것이다.

 

 

마법사는 이야기 한다.

왕에게 이야기 한것이지만 나의 마음에도 울리는 말을...

"우리가 살면서

세상을 원망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미워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내 자신의 단점들을 인정하지 않고

모른 척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싫어하고 미워하는 모든 것을 없애 버릴 수는 없습니다.

폐하가 저를 해치지 못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다... 마법사가 말했듯이

우리는 세상의 싫고 밉고 하고싶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없애버릴 수는 없다.  힘들고 싫고 두려운 존재일 지라도 곁에 두고 함께 보낸 시간을 통해서 그것들이 좋은 친구로 남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마법사는 나이가 들어서 세상을 떠났고

왕은 그 후 10년을 더 살면서 백성들의 좋은 왕으로 남았다.

그리고 다음 왕이 될 자신의 아들에게 남긴 편지는

내가 나의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담고 있었다.

 

 

 

 

교만과 위선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두려움과 하기 싫음이 가득한 이세상에서

우리 아이들도 그것들을 버리지 못하므로

배려와 소통을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서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마법사와 왕이 좋은 친구가 되었고

그들이 좋은 왕과 좋은 어른으로 지냈듯이 말이다.

 

 

이책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이 있는 책이다.

세상에 지치고 세상이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도

한번쯤은 읽고 다시한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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