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입은 늑대 팬티 입은 늑대 1
윌프리드 루파노 지음, 마야나 이토이즈 그림, 김미선 옮김, 폴 코에 도움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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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입은 늑대

 

글 윌프리드 루파노 / 그림 마야나 이토이즈 / 도움 폴 코에

옮김 김미선 / 키위북스

 

 

 

제목이 " 팬티 입은 늑대!! "

빨간 줄무늬 팬티를 입은 늑대이다~~^^

표지에 그려져있는 빨간 줄무늬 팬티와 그 주인 늑대~

그런데 늑대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니

동그랗게 놀라서 뜬 커다란 눈과 벌린 입~

무언가 놀란건가? 무슨 일이 생긴건가?

늑대가 그리 무섭게 생기지는 않았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1971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난 윌프리드 루파노이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보던 신문 연재만화에 푹 빠져 지냈다고 한다.

지금은 만화 시나리오 작가가 되어 자유로운 상상력이 잘 드러나는 재미있는 작품을 쓰고 있다. <하틀 수영장의 원숭이>라는 작품으로 2013년 만화 도서관상과 블루아 역사관 슈비니 성 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경외>로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SNCF 탐정만화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첫장을 넘겨보니 숲속 그림이 나온다.

그런데 흔히 생각하는 색감이 아니다.

핑크톤 가득한 따뜻하고 포근한 색감이다.

종이도 뻔떡뻔떡한 유광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무광종이다

한마디로 느낌이 좋은 그림책이다~~~^^

 

 

깊은 산속 산꼭대기에

엄청나게 무서운 울음소리를 내는

살벌하고 눈빛도 무시무시한 늑대가 살았다.

숲속 동물들은 늑대를 본 적이 없었지만 두려워하고 무서워했다.

숲속 동물들은 이 늑대를 만나면 늑대가 엉덩이를 꽉! 물고 질질 끌고 갈것이라며 무서워하고 두려워했다.

 

 

무서운 늑대를 피하고 두려워 하는 숲속동물들의 일상 모습~

무서워서 떨고 있는 동물들이지만 그 그림과 색감은

너무 너무 사랑스럽다~^^

이 책의 아주 큰 강점!!

 

 

 

그러던 어느날~~

늑대가 나타났다!!

 

 

숲속 동물들은 모두 덜덜덜~~~~ 떨면서 숨었다.

늑대코는 정말 엄청나게 길구나!

코 아래 뾰족뾰족한 이빨은 안보여?

말로만 듣던 번득이는 눈빛 좀 보라고.

 

 

 

 

모두 숨어서 늑대를 보았지요..

 

 

그런데 앗~~~ 이상해요

늑대가 귀여운 빨간 줄무늬 팬티를 입고 있어요!

눈빛도 무서운게 아니고 말이죠~

가만, 저건 뭐야? 늑대 맞아?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늑대가 팬티라니! 말도 안돼!

 

 

얼른 숨으세요.  곧 늑대가 올 거에요.

죄송합니다만...  제가 늑대거든요.

 

 

ㅎㅎㅎㅎㅎㅎ 팬티입은 늑대가 나타났어요.

숲속동물들이 무서워 하고 두려워 하던 늑대가 빨간 줄무늬 팬티를

입고 나타나서 자신이 늑대라고 이야기 하네요.. ㅋㅋㅋㅋ

아~~~ 웃겨요~~~~^^

 

 

 

숲속 동물들은 늑대를 보고 믿지않았지요.

나쁜 늑대와 귀여운 팬티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더욱 믿지 않았어요.

 

 

늑대는 자신이 팬티를 입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어요.

추위를 너무 많이 타고 특히 엉덩이가 시린 건 정말 싫어하는데

어느 추운날 엉덩이가 꽁꽁 얼어버리는 것 같아서 순간 너무 놀라

아울~~~~~ 큰 소리로 울고 말았다.

 

 

그러고는 산 아래로 미친 듯이 내려와 바위가 너무 차갑고 축축해서

기분이 참을 수 없이 나빠져서 눈빛은 포악해지고 털도 뾰족뾰족 곤두섰다.

그 때 빨간 줄무늬 팬티를 입게 되고 더이상 엉덩이가 시린일도 추위에 떠는 일도 없게 되었지요.. 너무나도 포근하고 따스한 팬티~!!

 

 

 

동물들은 그 팬티가 어디서 났냐고 물었고

나무위에서 뜨개질을 하던 부엉이 아줌마는

늑대가 너무 추워하길래 선물로 주었다 했다.

 

 

동물들은 나쁜 늑대에게 선물을 주었다고 뭐라 했으며

숲속에 아기돼지삼형제가 사라진 일을 이야기 하며

팬티를 입었다고 못된 늑대가 변한건 없다 소리 높였다.

 

늑대는 아기돼지 삼형제를 본적도 없고

본인은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다 먹고 남은 고기는 팬티의 비밀 주머니에

보관한다고 이야기 한다. ㅎㅎㅎㅎ

 

늑대는 이야기한다.

잠깐!

그동안 내가 무서워서 힘들었던 거 아니야?

내가 무섭지 않다는 걸 알았는데도

왠지 더 힘들어 보인다?

도대체 왜 사는 거야?

두려움이 삶의 이유아?

나는 산책이나 마저 해야겠어.

그렇게 계속 걱정이나 하며 살아!

 

 

 

 

그렇다.. 팬티입은 늑대가 우리에게 한 이야기이다.

두려움이 무얼까?

삶의 이유가 무얼까?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늑대가 던진 의문 세가지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들

그리고 다시 다짐해야 하는 것들이 모두 담겨있다.

 

숲속 동물들 처럼 우리도 보지 않은 것들에 대한

두려움과 무서움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부딪혀보지 않고 피하고 있음에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 듯하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냥 단정지어 버리는 우리들 세상~

이제는 좀더 고민해보고 좀더 부딪혀보고 좀더 알려고 노력해보아야

할 것이다.

 

삶의 이유를 찾고 싶으세요?

견과류에 답이 있답니다!!

그리고 사라진 아기돼지 삼형제..

반전은 이야기 하지 않겠다.

 

 

삶의 이유를 견과류에서 찾아봅시다!!

이 책은 단순한 그림책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닌 듯 하다.

우리에게 생각할 것을 주는 책이다.

분명 소장각~!! 느낌 너무 좋은 그림책 보고 싶으신 분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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