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안녕 - 도시의 힘없는 영혼들에 대한 뜨거운 공감과 위로!
김현진 지음 / 다산책방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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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작가가 직접 경험한 일을 이야기하는 수필을 좋아한다. 그래서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에세이스트 김현진 작가님의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흔히 생각하는 서울의 이미지는 대한민국의 정치,사회,문화,역사 모든것의 기준이 되는 거대한 도시를 떠올린다. 나 또한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 자라왔기에 서울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가지고 있다. 이번 해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홀로 서울 생활을 시작하게 된 나에게 이 책은 용기와 위로, 응원을 건네 주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화려한 이 도시, 서울에도 가난은 존재한다. 서울의 또 다른 모습은 그 가난이 존재하는 거리와 골목의 모습이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모습을 볼때면 강한자들에 대한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서글프다. 슬프다. 그런데 김현진 작가님은 가난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을 기억하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엿보기도 하고 외로움과 고독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가 이제 죄다 사라져버릴 골목 갈피마다

어떤 사람과 사연을 품고 있었는지 당신도 당신의 골목을 기억해준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이 없을 것이다."  - 작가 후기 中

 

 

노숙자들로 가득했던 서울역 지하도를 지나가기 무서워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

비가 내릴 때마다 구정물로 가득 차는 반지하방에서의 고군분투,

떠돌이 고양이와 개를 사랑하고 아꼈던 마음 따뜻한 모습,

몸은 게으름을 피우게 놔두면 막 놀고 자빠지고 싶어하기때문에 후둘겨 패서라도

움직여 줘야 한다는 왕십리 곱창 골목 이모네 가게의 아주머니 이야기,

"나 주인아저씨야! 내가 주인이야! 내가 대장이야!"라며 세입자들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술 취한 집주인 아저씨 이야기,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골목 골목의 가게와 집에 관한 이야기 등등..

 

작가님이 겪었던 많은 일들이 꼭 내가 겪은 일 마냥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울컥 하기도 했다.

사람사는 세상, 희망과 사랑이 있는 도시 서울이 되기를 꿈꿔 본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외로운 마음과 고독을 함께 공감했으면 좋겠다. 서로 위로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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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을 향해 쏴라 ㅣ 이카가와 시 시리즈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임희선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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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본 추리소설은 유명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만 읽었다. 그의 작품을 거의 다 읽어 갈 때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라는 작품을 읽게되었는데, 기존 추리 소설과 다른 독특한 신선함을 느꼈다.

 

추리소설하면 빠지지 않는 '살인 사건'이라는소재 때문에 많은 추리 소설 작품들은 긴장감, 기괴함, 공포, 두려움이 존재한다. 그래서 읽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불편할때가 있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작품들은  불편한 마음을 웃음으로 바꿔준다.  그는 이러한 자신만의 독특한 '유머 본격 미스터리'라는 작풍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한다.

 

 <밀실을 향해 쏴라>는 <밀실의 열쇠를 빌려 드립니다> 속의 주인공들이 연결되는 시리즈 중 하나이다. 기존의 형사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신중하고 냉철한 성격과는 달리 스나가와 경부와 시키 형사는 엉뚱하다. 어딘가 허술해 보이는 그들의 모습에서 피식 피식 웃음이 난다. 

 

  또 다른 주인공은 사립탐정 우카이 모리오와 그의 처남이자 조수라고 할 수 있는 도무라 류헤이 콤비이다. 이들도 탐정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사람들처럼 느껴진다.

 

 가상의 도시 '이카가와 시'에서 일어난 권총 유출 사건과 연이어 발생하는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때는 아직 이른 봄인 3월 10일, 권총을 불법으로 만들고 팔았던 나카야마 쇼지의 권총 한 자루가 '어떤 경찰서'의 '어떤 경찰관' 2인조 형사때문에 유출 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유출된 총기로 인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벼랑 위의 주죠지 저택에서 또 한 번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 과정에서 유출되었던 총기가 버려진채 발견 된다. 사건이 일어난 시각, 주죠지 저택은 완벽한 밀실 상태이다. 이 밀실 상태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기존의 추리 소설과  색다르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소설 속 화자의 재치있는 입담 또한 이 소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들의 행동을 묘사하고 마치 독자의 마음 속을 대변하는 듯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  마지막으로 밀실 살인의 트릭 또한 알고 나면 고개를 끄떡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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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블루 - 언젠가, 어디선가, 한 번쯤은...
김랑 글.사진 / 나무수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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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의 감정을 홀로 만나고,

구겨진 기억을 다려 펴고,

사람의 기억을 매만지는게 여행이라면,

크로아티아는 여행의 또 다른 이름이다.

 - 프롤로그 중 -

 

 

감성을 담은 소중한 이야기, 크로아티아 블루!

이 책은 작가가 크로아티아를  여행하고 쓴 책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크로아티아는

독일어 발음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크로에이샤', 현지어로는 '흐르바츠카'로 발음 된다고 합니다.

이 크로아티아는 우리나라의 4분의 1 크기에 인구는 약 450만 명 정도 라고 하네요.

 

표지에서부터 크로아티아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사진과 함께 작가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편안하게 읽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왜 제목이 크로아티아 블루 인지는 사진 속 풍경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신비롭고 청아한 푸른바다, 파란나라라고 불러야 할만큼 맑고 깨끗함이 가득한 크로아티아를

책으로 여행하는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스트라, 자그레브, 디나라 알프스, 달마티아 지역을 돌아보며 그곳에서 느낀

작가의 감정들과 책을 보며 느끼는 자신만의 감상을 통해 여행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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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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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작가님의 신작이라 단숨에 읽었다.

역시나 작가님의 이야기 구성과 내용은 긴 분량을 지루하지 않게 단숨에 읽게 해준다.

진부한 말이지만.. 정말 책을 손에서 놓기 싫었다.

 

작가는 대부분 자신의 성별과 같은 화자를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내세우는데

정유정 작가님 소설의 주인공들은 남자 화자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번 책 <7년의 밤>에서도 최현수와 그의 아들 최서원, 두 부자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남성의 감성을 어쩜 이렇게 생생하게 잘 표현 할 수 있는 것인지 놀랍고,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들었다.

 

여성 작가들의 감성적인 문체와 달리 정유적 작가님의 소설 속 문체는 굉장한 힘이 느껴진다.

감성적인 꾸밈이 들어간 문장보다, 간결하면서 힘이 있는 정유정 작가님의 문장이 좋다.

그리고 강력합 흡입력을 가지는 서사 구조는 우리나라 소설에 흥미를 잃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재미를 안겨주는것 같다.

생생한 리얼리티, 정교한 취재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 정말 훌륭하다. 정유정 작가님의 책을 그래서 좋아한다.

 

사라진 아버지 때문에 평생 악몽을 꾸며 사는 남자 최현수는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삶과 죽음, 죄와 벌,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고뇌하고 고통 받는다.

그의 운명을 난데없이 변화시킨 7년 전의 한 사건은 그와 가족을 사회의 가장 밑바닥으로 내몰게 된다.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매일을 쫓기듯 살아가는 아들 최서원과

모든 진실을 파헤치고 7년전 사건을 재구성해 소설로 만들어 진실을 파헤치는 또 다른 남자 승환의 시선이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전개 된다.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의 심정이 그들의 사정만큼 한 명 한 명 모두 공감 되었다.

그래서 악인으로 등장하는 인물의 심리까지 공감 되었다.

 

장대한 스케일의 이 이야기를 정말 여자 작가가 썼다는 사실이 놀랍다.

나도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면 하는 부러움과 존경스러움에 이야기꾼은 타고나는 것이라는걸 새삼 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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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촌놈, 베이징대 접수하다 - 도전본능 겨레의 중국유학 성공기
이겨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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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본능 겨레의 중국 유학 성공기!

 

한국 촌놈이, 베이징대를 접수하다?

제목이 끌렸다. 하버드대를 입학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종종 알고 있었지만

베이징대를 입학한 유학생의 이야기라니!

떠오르는 국가 중국의 최고 대학을 어떻게 입학 할 수 있었는지,

어떤 계기로 중국 유학을 꿈꾸었던 것인지가 궁금해 단숨에 읽었다.

 

과외를 받은적도, 학원을 다닌것도 아닌 오로지 도전본능과 노력으로 이겨낸 모습에서

지금의 내모습과 비교 할 수 있어 정말 감동적이었다.

 

누구나 머리로는 어떻게 공부해야하고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모습을..

작가의 유학생활 이야기 속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기 위해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공부를 하고,

고사성어 '와신상담'의 옛 이야기 처럼

나뭇가지 위에서 자는 상상을 하면서 마음을 독하게 먹고,

실제로 어렵게 구한 쓸개를 맛보며 공부했다는 작가의 이야기는

참으로 놀라웠다.

이런 마음과 노력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그리고 실천 할 수 있었는지

참으로 놀라웠다!

 

어린나이에 스스로 자기의 앞날을 설계하고

인생의 목적지를 향해 많은 고통과 시련들을 이겨낸 작가의 도전 정신과 

올바른 실천, 행동을 본받아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책을 덮었다.

 

부록으로 중국 유학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

중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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