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던 작가님의 학창시절,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는 수필집. 지금까지 딱 한 권의 수필집을 출간하셨고, 다시 재판 되어 나온 것을 읽었다. 대학 시절의 이야기와 특히 ‘산문시대’ 동인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다. 이제는 문학사의 한 자리에 획을 그은 작가님들의 젊은 시절 이야기는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기에 역사책에서만 보았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여자'와 관련된 이야기들, '여자'에 관한 작가님의 생각을 엿볼 때는 마음이 불편했다. 김승옥 작가님을 훌륭하고 존경할만한 소설가로 생각했던 것까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