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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계절을 기억한다
양창순 지음 / 김영사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쓰는 서평입니다.

요즘은 책을 고를 때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보다
‘중간에 내려놔도 괜찮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일과 육아 사이,
하루가 늘 잘게 쪼개져 있는
부모의 시간에는
긴 호흡의 책이
오히려 부담이 될 때가 있으니까..!

이 책이 좋았던 것은,
마음을 사계절에 비유해
각 계절마다
하나의 장면처럼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지금 계절에 맞는 부분을 골라
펼쳐 읽기에 괜찮다!
지금, 이 겨울에는
괜히 마음까지 움츠러드니까,
겨울의 마음을 드려다 보는 것도 좋다.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사계절을 천천히 따라가며 읽는 것도 물론 좋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잠깐 읽다가 멈춰도 죄책감이 없다.
오늘 몇 쪽, 내일 몇 쪽.
하루 쉬었다 다시 돌아와도
이야기가 끊기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바쁜 하루 속에서
내 마음은 늘 뒤로 밀려나 있는데,
마음을 분석하라고 재촉하지도 않고,
당장 바꾸라고 다그치지도 않는다.
그저 지금 내 마음이
어느 계절쯤에 와 있는지를
조용히 살펴보게 한다.
그래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30·40·50대 부모들에게
특히 잘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마음보다 속도가 빠른 20대라면,
이 책은 조금 나중에 만나도 괜찮을 것 같아요! ㅎㅎ)
바쁜 하루,
틈새 시간에 책을 펼치는 날들이 많다면,
부담 없이 곁에 두기 좋은 책이다.
도서 서평을 위해 제공받았지만,
요즘 내 독서 리듬과 가장 잘 맞아
천천히 읽고, 필사하며 읽은 책!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
p.22
자연에서 사계절의 순환이 이루어지듯, 마음의 사계절이 순환하고
그 계절에 맞는 마음을 먹으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p.81
스스로에 관해서, 타인에 관해서,
일과 인생에 관해서, 나아가 세상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대체 우리 삶을 이루는 형체는 뭘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p.131
그저 내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
다만 그 행복과 감사의 순간이 너무도 짧아
자주 잊고 사는 것이 문제지만.
p.142
변화가 불가피하다면 우리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노력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 반전을 도모할 만큼 유연해질 수 있다.
p.174
내 인생을 책임져야 하는 순간에는 언제나
자신의 가슴에 먼저 물어 보라.
내게 힘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만 깊이 생각한다면
누구나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p.210
일이 잘 풀려 이제 한숨 돌릴 만하다고 여기는 순간
또 다른 돌발 상황이 우리 앞을 가로막는 것이 인생이다.
흔히 '잘나갈 때 조심하라'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결국 끝없는 순환과 변화의 과정에 놓여 있는 존재가
우리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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