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녕하게 안녕하는 법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7
박슬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자음과 모음 출판사 ‘어른이 독서클럽’ 두 번째 작품을 읽었다.
_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지막으로 갈수록 먹먹해졌고,
결국 눈물이 났다.
난 아직 큰 상실을 겪어 본 적이 없지만,
언젠가 나에게도 이런 시간이 오겠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지금 곁에 있는 가족들을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더 자주 해야겠다고.
엄마를 잃고도 괜찮은 척 하루를 보내야 했던
은하와 우주를 토닥토닥 안아주고 싶었다.
우리는 왜 슬픔을 다루는 법은 배우지 못한 채,
숨기는 법부터 익히게 되는 걸까.
서로 조금만 더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면
덜 아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은 슬픔을 극복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슬픔을 나누는 법이 있다는 걸 보여 준다.
특히 혼란스러운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감정을 감추지 않고 표현해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상실을 겪은 사람뿐 아니라,
언젠가 마주하게 될 슬픔을
미리 생각해 보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다 읽고 나면 오늘의 일상과 곁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 더 소중해질 것이다.
#안녕하게안녕하는법 #자음과모음 #청소년소설
P.101
감정이나 마음이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도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서 또 기분이 드러난다.
P.143
모두 숨기기 급급했던 죽음에 대해서, 누군가는 찝찝하다고 말했던 그 죽음에 대해서 계속 물어보고 이야기를 많이 하라고 말해 준 건. 그때 그 순간뿐이었지만 잠깐 숨이 쉬어지는 게 뭔지 알게 됐어.
P.154
슬픔 그 자체로 슬퍼하는 거. 목 놓아 우는 거. 안녕하게 안녕하는 법?
P.157
첫사랑과 안녕하는 법, 죽음과 안녕하는 법, 꿈과 안녕하는 법, 우리는 뭔가와 안녕하게 안녕하는 방법을 수다를 떨면서 배우려고 노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