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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될 여름에 소다 거품을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8
박에스더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자음과 모음 출판사
‘어른이 독서클럽’으로 선정되어
감사히 첫 번째 작품을 읽었다.
평소 청소년 문학을 즐겨 읽었기 때문에
신청했던 것인데!
뽑아주신 자음과 모음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

먼저 활동을 위해
12월 4일(목)부터 12월 8일(월)까지 읽는 과정을
인스타 스토리에 공유했다.
매일 매일 읽는 순간을 공유하는 게
즐거운 시간이었고,
인증을 해야하니 더 열심히 속도를 내며
읽었던 것 같다.

‘멸종될 여름에 소다거품을’
이 작품에 대한 후기는요?!
처음엔
몽글몽글한
청소년들의 사랑이야기인 줄 알았다.
제목도, 표지도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ㅎㅎ
그런데,
인간 존재의 이유,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인 이야기를
그려낸 묵직한(?) 작품이었다.
소설 속 배경은
인간의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어
다른 행성이나 외계인과의 결합이 가능한 시대이다.
영혼이 없는 육체와 육체가 없는 영혼들의 이야기이다.
지구에 남아 있는 ‘육체들’은
영혼이 돌아올 때까지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살아간다.
겉으로는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영혼이 없는 이들을 과연 ‘인간’으로 볼 수 있을까?
감정과 선택, 기억이 없는 존재를
우리는 어디까지 인정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이런 질문을 무겁지 않게,
그러나 깊이 있게 이야기한다.

주인공은 우주에서 지구로 내려와
열 아홉 살 소녀 ‘장미래’로 살아간다.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능력을 지닌 ‘한영’과
지구에서 육체로 살아온 ‘한성제’와 ‘김재희’ 등을
만나며
자신들의 존재,
인간의 의미를 다시 찾게 된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줄거리 소개는 여기까지. :)
먼 미래,
인간이 도구화되는 일이 언젠간 올 수 있겠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인데, 무슨 이런 상상을 하는거야?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가져온 대신
인간성 상실과 같은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으니까.
이 소설 속 이야기들도
결코 허무맹랑하다고만 할 수 없을 것이다.
청소년 문학으로 나온 작품이지만,
어른인 우리가 읽기에도 좋다.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게,
서로의 세대를 이해할 수 있게
설계된(?) 소설 같다.
그래서 유치하지 않고,
담백하지만 울림 있는 문장들이 많아서
밑줄도 많이 그었다.

겨울방학에 가족들이
함께 읽기 좋은 소설로 추천해 본다! :)
P.226
우리는 모두 허무를 느껴.
그걸 부정하려고 하면 안돼.
그건 우리가 살아가는 흔적이자
인간적이라는 걸 알려 주는 증표라고 생각해.
그것 역시 우리 자신이고, 뜻이고, 의미일 거야.
넘어서고, 극복했다고 해도 되돌아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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