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지음 / 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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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도 시간이 나에게 의미심장하게 말을 건다. 오늘밤도 성장을 하겠냐고. 아니면 그저 그냥 지나가겠냐고.
인생의 파도를 만드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보통의 사람은 남이만든 파도에 몸을 싣지만, 특별한 사람은 내가 만든 파도에 다른 많은 사람들을 태운다.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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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산다는 것 - 융 심리학으로 보는 남성의 삶과 그림자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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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실은 내면아이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남성은 대리 어머니와 건강하지 못한 관계소에 신음하거나, 연인/배우자가 자신이 요구하는 수준에미치지 못한다며 분노할 수밖에 없다. 수치심 때문에라도상대에게서 어머니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할남성들이 대부분이겠지만, 현재 애정관계에서 어린 시절어머니와의 관계를 떼어놓지 못한다면 케케묵은 퇴행의시나리오만을 계속 되풀이하게 될 것이다.
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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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산다는 것 - 융 심리학으로 보는 남성의 삶과 그림자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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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정신이 완전히 어머니의 영향 아래 놓인 나머지 어머니의 실체를 꿰뚫어보지 못하고 혼자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게다가 자신에게 주어진 힘과 권리를 빼앗긴 채 결혼생활마저 제대로 영위하지 못했다. 내담자와어머니의 관계는 애정이 아닌 권력관계였던 것이다. 융의말을 다시 한번 빌리면 "권력이 있는 곳에 사랑은 없다".
마찬가지로, 심리치료를 받는 남성들은 대개 모성을갈망했고, 자신의 배우자에게 만족하지 못했다. 아내들은분명 남편의 어머니 노릇을 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적잖은 남성이 긍정적인 어머니상이 보여주는 ‘조건 없는 수용과 양육‘을 배우자에게서 찾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끔찍한 결혼생활에 신음하면서도 이혼은 생각조자 못하는 남자들을 많이 보았다. 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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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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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많은 새들이 그 모래언덕으로 와서 숨을 거두는 것을 지켜봐오지 않았던가. 그중 가장 아름다운 새 한 마리를 구하고 보호해 여기 세상의 끝에 자신과 더불어 머물게 함으로써, 종착점에 이른 자신의 삶을 성공적인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한순간 그의 얼굴에 맑은 표정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의 냉소적인 웃음과 환멸에 찬 태도는 여전히 그것을 애써 감추려 했다. 아무것도 아닌일로 이렇게 되고 말다니. 그녀는 그를 향해 눈을 들고 어린아이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마지막 남은 눈물로 더욱 맑아진 애원하는 듯한 눈빛으로,
"이구에 머물게 해주세요."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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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한글 가나다 - 한 번만 보면 술술 익히는, 초등 1학년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고인돌 그림책 3
정낙묵 글, 이제호 그림, 이주영 감수 / 고인돌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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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글보다 영어에 관심 있는 젊은 엄마들이 더 많다.

인터넷 모임을 하더라도 한글보다야 영어를 가르치기 위한 곳에 사람들이 북적인다.

그러니 물 건너 온, 셀 수도 없이 많은 책들을 두고 어느것이 좋으니 나쁘니를 따지기도 힘들다.

그러나 한글을 배우는 것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한글이야  특별히 가르치지 않아도 저절로 깨우치겠거니 해서 그런지 영어와는 사뭇 다르게 대한다.

 

영어는 남의 나라 말이니 정말 배워야만 알게 되는 것이고

한글이야 여기저기서 주워 듣기도 하고 어딜가도 배울수 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하다.

일부러 데리고 앉아서 가르치지 않더라도

아이 손이 닿기 쉬운 곳에 있는듯 없는듯 항상 놓여 있는 것이 한글을 가르치기 위한 책이다.

 

<냠냠 한글 가나다>가 눈길을 끈다.

애지중지 보관하는 책이 아니라 집안에 그냥 뒹굴며 돌아다녀도 별로 안타깝지 않은 책이다.

여러가지 책 속에 섞여 있어도 표지만으로도 꼭 집어 낼 수있는 독특한 색감이 좋다.

알록달록한 사탕같기도 하고, 꼭 색동저고리를 보는 것같은 느낌이다.

 

커다란 항아리 속에서 개미들이 자음 하나와 모음 하나를 들고 나온다.

이녀석들이 만나서 글자 하나를 만들게 되는데

그 글자들이 들어가는 예문을 통해 아이들이 입에 익히게 된다.

운율을 맞춘듯 재밌고 쉬운 글자들이 쉽게 입에서 나온다.

' 사각사각 , 사과는 맛있어'

'나비야, 나비야, 나랑 같이 놀자'

'바람개비 돌려보자. 바람소리 윙윙윙' 등등 아이들이  입을 오물거리며 따라한다.

 

또한 세밀화와 개미 캐릭터가 한 공간에 있어 다양한 느낌을 가질수 있어 심심하지 않다.

마지막 페이지엔  '책걸이'를 하듯 농악놀이가 한판 신나게 벌어지는 그림으로 마무리된다.

개미들이 하나하나 상모를 돌리며 노는 모습을 보니

글자를 알게된 기쁨을 이렇게  나타낸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외국그림책에  더 쉽게 손에 닿는 요즘 아이들에게

한글의 색깔과 향이 물씬 풍기는 삽화가 있어  이 책이 더 소중하다.

 

'한글은 모든 사람이 쉽게 깨우쳐 날로 씀에 편하고자 할 따름이니라'ㅡ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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