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유익했는지 아닌지는 기간에 달린 것이 아니라삶을 어떻게 썼느냐에 달렸다.
어떤 자는 오래 살고도 조금 살았다.
미셀 드 몽테뉴, 『에세 1』, 1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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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보잘것없는 인간인 저는제 뜻을 쉽게 내려놓지 못합니다. 그 차이로 인해 제 침묵은고요하지 않고, 제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도 고요하지 않게 됩니다. 아마도 사람들 대부분이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때 한 가지를 더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마음은 평화로울 수 없는데 그 때문에 거짓 평화를갈망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종교 생활을 하며, 성경 혹은 경전을 읽으며 마음의 평화를 얻길 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말씀을 제대로 만나고 그 말씀에 눈이열리면 처음에는 감격스럽지만 그 감동이 지나간 후에는 평화가 아닌 ‘고요하지 않은 침묵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것이 진짜 평화로 나아가는 첫 단계입니다.
이는 물론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를 들여다보고 마주하는 시간은 어두운 밤을 보내는 것과 같고, 그 시간을 인내하고 자기 내면을 계속 들여다보는 일은 몹시 아프고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그 어둠을 서둘러 외면한채술과 수다, 취미 같은 것으로 그 고통을 덮어버리고 들여다보려 하지 않습니다. 이때 느끼는 마음의 갈등 없음이 바로 거짓 평화입니다. 우리는 진정한 평화와 거짓 평화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고, 진짜 평화로 이르는 길이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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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교무실을 나서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떠올렸다. 사람 보는 ‘눈‘이란 건 상대의 단점을 들추는 능력이 아니라 장점을 발견하는 능력이라는 것과 가능성이란 단어가 종종 믿음의 동의어로 쓰인다는 것을.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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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게 아니라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여행은 도시와 시간을 이어주는 일이다. 그러나 내게 가장 아름답고 철학적인 여행은 그렇게 머무는 사이 생겨나는 틈이다."
-폴 발레리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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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엎어지면 좀 쉬어가요. 가끔은 명료한 공백을 가져봐요."
종종 공백이란 게 필요하다. 정말 이건 아닌 것같다는 생각이 들 때, 무언가 소중한 걸 잊고 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때 우린 마침표 대신 쉼표를 찍어야한다.
공백을 갖는다는 건 스스로 멈출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제 힘으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홀로 나아가는 것도 가능하리라.
그러니 가끔은 멈춰야 한다.
억지로 끌려가는 삶이 힘겨울수록, 누군가에게 얹혀가는 삶이 버거울수록 우린 더욱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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