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가령 ‘혼자‘ 영화를 보기위해 산 티켓은 ‘고독-경험‘ 구매가 되고, ‘친구들‘과 놀기위해 게임기를 사는 것은 ‘사회적-물질‘ 구매가 된다. 이런 경우 어느 쪽이 더 행복감을 줄까? 위 연구에 의하면친구와 놀기 위해 게임기를 살 때 더 행복하다. 결국 무엇을 구매하느냐보다 구입한 물건 혹은 경험에 다른 사람이개입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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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유가 어떨지. 외향적인 사람이든 내향적인 사람이든 오르고 싶어 하는 산은 똑같다. 사람들이 즐겁게 모여 있는 정상. 이 둘의 차이는 얼마나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오르느냐다. 외향적인 사람의 가방은 가볍지만, 내향적인 사람의 가방은 어색함, 스트레스, 두려움 등으로 무겁다. 그래서 중턱쯤에서 되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결국 산정상에는 외향적인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 있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이 산보다 바다를 좋아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행복의 관점에서 보면, 이 ‘가벼운 짐‘은 외향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태어난 큰 유전적 혜택이다. 유전자는 공평이라는 단어를 모른다. 그러나 짐이 묵직해도 힘을 내 올라갈 필요가 있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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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시절, 지도교수가 쓴 논문을 읽은 적이 있다. 제목은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Happiness is thefrequency, not the intensity, of positive affect)‘. 나는 이것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진리를 담은 문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큰 기쁨이 아니라 여러 번의 기쁨이 중요하다. 객관적인삶의 조건들은 성취하는 순간 기쁨이 있어도, 그 후 소소한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한계가있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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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대단한 조건을 갖게 되어도,
여기에 딸려 왔던 행복감은 생존을 위해 곧 초기화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이 행복 연구에서 아직까지도 품고 있는 질문에 대한 간명한 설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행복은 ‘한 방‘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쾌락은 곧 소멸되기 때문에, 커다란 기쁨 한 번보다 작은기쁨을 여러 번 느끼는 것이 절대적이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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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래를 과도하게 염려하고 또 기대하는 것이 우리 모습이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산다.
대다수 한국인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고등학생은 오직 대학을 가기 위해, 대학생은 직장을 얻기 위해, 중년은 노후 준비와 자식의 성공을 위해 산다. 많은 사람이 미래에 무엇이 되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 이렇게 ‘becoming‘
에 눈을 두고 살지만, 정작 행복이 담겨 있는 곳은 ‘being‘
이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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