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러 가느라 한 시간만 집밖에 있어도 마음이 불편했다. 두 분은 한 몸처럼 움직였고, 그래서 아주머니에게 빚진기분이 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어쩐지 조금씩 내 자리에서 밀려나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최악의 상황이 닥치는 것에 대한 공포를 내 마음속 가장 먼 곳으로 밀어내고 있었지만,
마음속 깊은 곳 한편에서는 지금 이 시간이 엄마와의 마지막순간이 될 수도 있으리란 걸 알았고, 아직 뭐든 할 수 있을 때우리가 함께 있는 시간을 정말 소중하게 보내고 싶었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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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는 플라스틱 주사관이 의료용 투명 테이프로 고정돼 있었다. 엄마는 살짝 수줍어하는 모습이었다. 좀 구부정한 자세로 서 있는 엄마의 표정에 희망이어려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어쩐지 나도 덩달아 희망을 품게 됐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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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선자 할머니랑 경희 할머니가 토요일마다 나를 보러 오셔. 그거 알았어? 두 분도 나를 위해 기도해. 예수니 그런 건 이해하지 못하지만 아플 때 어루만져주는 사람들이 있는 건 신성한일이야. 간호사들도 날 만지길 두려워하거든. 선자 할머니는 내손을 잡아주고 경희 할머니는 내가 열이 나면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을 이마에 얹어주셔."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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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내가 병원에 입원한 후로 너희 아버지가 일요일마다찾아오셔. 엄마를 쉬게 하려고. 내가 이따금 자는 척하고 있으면너희 아버지가 저기 의자에 앉아서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게 보여.
난 하나님을 믿지 않지만 그건 상관없는 것 같아.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어, 솔로몬." -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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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는 평생 다른 여자들에게 여자는 고생해야 한다는 말을들었다. 여자는 어릴 때도 고생하고 아내가 돼서도 고생하고 엄마가 돼서도 고생하다가 고통스럽게 죽었다. 고생이라는 말에 신물이 났다. 고생 말고 다른 것은 없을까? 선자는 노아에게 더 나은삶을 주려고 고생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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