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의 학교들이 ‘게리 플랜Gary Plan‘을 채택했다. 그 원조격인 인디애나주의 산업화 도시 지명을 따서 이름 붙여진 게리 플랜은 학생들을 성적이나 관심사나 적성별이 아닌) 나이별로 나눠놓고 그렇게 분리된 그룹별로 교실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표준화된 시간 동안 수업을 받게 하는 방식이었다. 아이들이 미래의 직장생활에 정신적 준비를 갖추게 하려는 차원에서 공장의 종을 흉내 낸 학교 종을 도입하기도 했다. - P84
이들 교육적 테일러주의자들이 내세운 교육의 새로운 임무는많은 학생들이 테일러화된 새로운 경제에 나가 활동할 만한 적성을 갖춰주는 일이었다. 이들은 평균적 근로자들로 이뤄진 시스템이 천재들로 이뤄진 시스템보다 효율적이라는 테일러식 원칙에 따르면서, 학교는 특출한 재능을 길러주려 애쓸 것이 아니라 평균적학생을 위한 표준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 P83
현재까지도 여전히 과학적 관리법은 모든 산업국가에서 가장 지배적인 기업 조직의 원칙으로 남아 있다." 물론 기업들은 다들 그사실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여러 분야에서 테일러주의가인종차별주의나 남녀차별주의 못지않게 불명예스러운 내력을 얻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잘나가는 기업들의 상당수는 여전히 직원들의 개개인성을 등한시하는개념을 중심으로 조직돼 있다.그런데 시스템에 따를 근로자들과 시스템을 규정할 관리자들의 구분에 기초한 사회라면 그 사회는 누가 사원이 되고 누가 관리자가 될지를 어떤식으로 결정할까? - P81
평균은 이상적인 인간의 원형으로 받아들여졌고, 테일러는 평균적인 노동을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규정함으로써 사람이 바뀌더라도 같은 노동이 지속되게끔 과학적 관리체계를 만들어 내었다(테일러리즘) 이것은 사람보다는 시스템에 중점을 둔 것이고, 평균적인 시스템과의 격차가 높은 쪽으로 크게 나면 ‘우월하다‘고 평가한다
평균적 뇌를 바탕으로 사고나 인식이나 인격에 대한 이론을 세울 경우 그 누구에게도 적용되지 않는 이론이 되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 P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