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자전거> 동요를 통해 본 것처럼 우리는 알게 모르게 힘사람들에게 ‘알아서 기는‘ 삶에 어느 정도 길들여지고 익숙해져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는 여전히 가부장적이고,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직장이나 사회에서도 철저하게 위계와 서열에 따른 상하수직 관계가 너무나 흔하고 당연하게 여겨지기에 이런 현상에도 무감각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강자의 횡포가 정의의 실현을 방해하는 아주 큰 요소라는 걸 못 느껴요. 그걸 느끼지 못하니 정의가 망가져도 잘 모르거나 비판하고 저항하지 못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지요. 그러니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가지가 필요하다하겠습니다. 하나는 강자에게 알아서 기는 비겁함을 버려야 하고,
또 다른 하나는 부당하고 일방적인 상하 수직 관계에서 빚어지는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의는 약자에게만 일방적으로 요구되는 것일 수 없으며 강자가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사회적 가치입니다. 그러므로 정의의 본질은강자가 약자를 보호하며 함께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 P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