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게 아니라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여행은 도시와 시간을 이어주는 일이다. 그러나 내게 가장 아름답고 철학적인 여행은 그렇게 머무는 사이 생겨나는 틈이다."
-폴 발레리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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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엎어지면 좀 쉬어가요. 가끔은 명료한 공백을 가져봐요."
종종 공백이란 게 필요하다. 정말 이건 아닌 것같다는 생각이 들 때, 무언가 소중한 걸 잊고 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때 우린 마침표 대신 쉼표를 찍어야한다.
공백을 갖는다는 건 스스로 멈출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제 힘으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홀로 나아가는 것도 가능하리라.
그러니 가끔은 멈춰야 한다.
억지로 끌려가는 삶이 힘겨울수록, 누군가에게 얹혀가는 삶이 버거울수록 우린 더욱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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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제주도에 볼일이 있었다. 출발하기 하루 전소지품을 꾸렸다. 여행을 앞두고 짐을 챙길 때 중요한건 ‘챙기기‘가 아니라 ‘버리기‘가 아닐까 싶다.
어떤 물건을 가방에 담느냐보다 무엇을 두고 가느냐가 여행의 성패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쓸데없는 걸 가방에 구겨 넣으면 나중에 대가를 혹독하게치러야 한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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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조류 관련 서적을 뒤적였다. 일부 조류는 비바람이 부는 날을 일부러 골라 둥지를 짓는다고했다. 바보 같아서가 아니다. 악천후에도 견딜 수 있는튼실한 집을 짓기 위해서다.
내가 목격한 새도 그러한 연유로 흐린 하늘을 가르며날갯짓을 한 게 아닌가 싶다. 나뭇가지와 돌멩이뿐만아니라 비와 바람을 둥지의 재료로 삼아가며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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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이라도 좋다. 낡은 비디오테이프를 되감듯이 그때의 옛날로 돌아가자. (중략) 나는 글 쓰던 펜을 내려놓고 읽다 만 책장을 덮고, 두 팔을 활짝 편다. 너는달려와 내 가슴에 안긴다. 내 키만큼 천장에 다다를 만큼 널 높이 들어 올리고 졸음이 온 너의 눈, 상기된 너의 뺨 위에 굿나잇 키스를 하는 거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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