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는 확실히 구시대의 유물이 된 것 같아요. 대신 저는 일관성, 조화, 균형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간혹 어떤 장소, 그림, 행위, 어린아이, 고양이 등 그게 무엇이든 아주 강렬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평생 다섯 번도 될까 말까 한 경험이지만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감정이 북받치죠. 그럴 때면 1초도 안 되는 찰나에 ‘이거야‘라는 느낌이 번뜩이며 지나갑니다.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면 무엇 때문일까요. 바로 당시의 빛, 온도, 각도, 시야 등 모든 수백 가지요소가 이룬 완벽한 균형 때문입니다. 혹은 조화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죠. 아름다움은 아닙니다./필립스탁 - P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