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강이라고 생각해보자. 둑 사이에서 가늘게 흐르기 시작한 강물은 돌 위와 다리 아래를 지나 폭포수가 되어 떨어진다.
"강은 점점 더 폭이 넓어지고 둑은 점점 낮아진다. 물은 갈수록더 잔잔히 흐르다 눈에 띄는 커다란 변화 없이 결국 바다와 어우러지고 고통 없이 독자성을 내려놓는다."
나는 이것이 노년의 최종 과제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물길을 좁히는 것이 아니라 넓히는 것. 꺼져가는 빛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빛이 다른 이들의 삶 속에서 계속 타오를 것임을 믿는 것.
카이로스의 지혜. 모든 것에는 알맞은 때가 있다. 심지어 물러나는 것에도. - P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