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유머로 던진 말에 정색을 하고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 유머와 놀이를 가장한 비하성 표현들은 그렇게 ‘가볍게 만드는 성질‘ 때문에 역설적으로 ‘쉽게 도전하지 못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가진다. 이런 언어 공격은 인간 내면의 아주 본질적인 부분에 비수처럼 날아와 꽂히는 반면, 그 말이 왜 문제인지 설명하기는 너무나 어렵고 설명할 기회의순간은 짧다. 우리는 대개 말문이 막힌 채 그 찰나의 기회를 놓친다. - P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