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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맥베스
하야세 고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5월
평점 :
#하야세고#미필적맥베스
#早瀬耕#未必のマクベス
#서평단#서평단활동📝#소미랑2기
“당신은 왕이 돼서 여행을 떠날 거야. 당신 의지와는 상관없이 왕이 돼서 여행을 떠나야 해.”
📎2009년 어느 날, 방콕에서 일본으로 귀국하던 IT회사 J프로토콜의 나카이 유이치는 동료 반과 함께 경유지 마카오에 잠시 머물게 된다. 급하게 예약한 호텔 주위는 성매매하는 여성들이 아무렇지 않게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들 중 한 여성이 나카이와 반에게 다가와 영업 멘트를 날린다. 나카이와 반은 여성과 식사를 함께 하게 되고, 그 여성은 식사를 제공한 답례로 미래의 일을 암시하는 말을 건넨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곧이어 일어난 일련의 일들이 실제로 예언과 맞아떨어짐을 깨닫는데… 며칠 뒤, 페이퍼회사와 마찬가지인 J프로토콜의 홍콩지사로 발령받은 나카이와 반은 이 모든 상황이 그들을 위한 함정이었음을 알게된다. 막대한 자금이 J프로토콜 홍콩지사에서 HK프로토콜로 향하고, 다시 HK프로토콜에서 J프로토콜의 모회사인 도아인쇄로 향하는 자금이동에 자신들이 희생양으로 쓰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카이는 자신에게 예언했던 성매매 여성을 다시 찾아가 예언했던 미래에 대해 묻는다. 확신을 갖게 된 나카이는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인물, 오랫동안 마음에 품었던 나베시마 후유카가 자신에게 남긴 메시지를 발견하는데… 한편, 홍콩지사에 발령받은 사람들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입사동기인 다카기는 나카이에게 얼른 도망치라며 경고를 해오는데…
그 누구도 믿지말라는 후유카의 메시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맥베스’와 비슷해지는 상황들, 그리고 그에게 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 나카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인사이동 홈페이지에 뜨지 않고 회사를 그만두는 방법을 알아?
실종되거나 자살하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어.”
📎하야세 고 작가님의 두 번째 집필작인 <미필적 맥베스>는 2014, 2017년 출간작으로 국내에는 출판사 소미미디어를 통해 2023년 출간되었다. <미필적 맥베스>는 1992년 출간한 데뷔작 <#그리폰즈가든> 이후 22년만에 집필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꽤나 인기있는 작품으로 이름을 날렸던!
📌맥베스 (Macbeth)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 욕망때문에 서서히 타락하다 파멸에 이르는 인간 맥베스(스코틀랜드 국왕)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다.
📎<맥베스>가 어떤 내용인지 몰라서 찾아보다가, 그냥 그런식으로 흘러가려나? 했다가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깜놀! 후유카가 이런식으로 등장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걸?! 619페이지라는 엄청난 분량이지만, 183페이지 이후로 엄청 흥미를 느껴서 빠른 속도로 완독했다! 사실 그 이전도 안읽히는건 아니었는데, 전혀 관심없는(내 기준) 내용들이 나와서 아, 이래서 경제소설이라고 하나보다~~했었다.. 사실,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IC카드며 암호화 복호화 뭐 이런게 얼마나 큰 돈이 되는지 뭐 이런거 잘 모른다. 근데 잘 몰라도 그냥 내용의 흐름상 다 커버 가능! 그래서 읽으면서 ‘아, 되게 중요한거인가봐’라는 생각만 해도 충분!
📎후반부에는 좀 울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아무도 내가 왜 울었는지 모를것 같긴 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슬펐는데, 또 나만 슬펐겠지..😂
주인공에 엄청 감정이입을 해서 그런지, 🎧음악을 들으면서 읽어서 그런지😢
📎제목부터 <맥베스>라서 그런지 이런 결말을 하셨는지는 몰라도 아쉽긴 했다. 서로 꼭 …..하길 바랬는데..! 작가님이 이 글을 쓰실 땐 오로지 재미를 생각하셨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아주 성공하신듯! 흡입력도 좋고 가독성도 좋고 스토리 전개가 꽤나 흥미롭다! 중요한 인물이라 생각했던 인물은 초반에 좀 나오더니 그 뒤론 안나와서 좀 아쉽긴 했다만, 나올 이유가 없었다ㅋㅋ 사실 <맥베스>라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인 희곡을 현대에 접목시키려고 애쓴건 알지만, 엄청나게 이해가 됬던건 아니다. 인물들이 너무 집착하는 느낌이 들었고, 굳이 이런 선택을? 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억지스러운건 있다. 하지만, 이건 소설이잖아. 충분히 가능! 제목도 <미필적 맥베스>인걸? 제목 참~~~~~잘지었다 ! 굳!
📎읽으면서 아쉬웠던 건, ㅎㅏ… 인물들 이름 이렇게 엉망으로 해놓을 건가…요..? 이노우에인데 나카이라고 하질 않나, 유키코를 유우코라고 하고.. 다른것도 아니고 스토리에 정말 중요한 인물들 이름이 혼동되어 나오면 참 난감….한데…😒 그래서 별을 빼겠음 (소심한 저항)
📎요즘 아주 재미난 책들만 읽어서 기분이 좋다! 서평단 책들도 다 마음에 들어 굳💜
📎이 글은 @소미미디어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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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내주면 좋겠어. 그리고 가능하면 이 편지를 네가 보지 않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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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이 씨를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고 알아주길 바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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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저는 안전한 곳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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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동기 같은 건 필요 없어. 다만 대본에 그렇게 적혀 있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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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을 20년씩 끌어안고 살아갈까. 그리고 그 사랑에 도착했을 때는 어떤 기분일까. 그것은 꼭 처음 두세 페이지 밖에 읽지 않은 책 같다. 이야기는 문이 닫혀 있는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어딘가에서 그 이야기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면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던 내가 이미 죽었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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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 번째 시체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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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계속하는 힘이란 건 뭘까?”
“지쳐서 비록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더라도 여행을 시작한 곳으로 돌아오는 것.”
추천 ★★★★★★★★★ (9/5)
-출판사: 소미미디어
-옮긴이: 이희정
-디자인: ?
-가격: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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