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 도쿄, 불타오르다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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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호#고가쓰히로#폭탄
#吳勝浩#ごかつひろ#爆彈
#서평단#서평단활동📝

“폭발한다고 해서 문제 될 건 없지 않나요?”

📎푹푹 찌는 날씨의 9월 도쿄, 한 취객이 주류 판매점 자판기를 파손하고 점원을 폭행한 혐의로 노가타 경찰서로 잡혀온다. 취객은 자판기 수리비와 치료비를 주면 합의하겠다는 피해자의 제안에 돈이 없다며 오히려 형사 도도로키에게 돈을 꿔달라고 하는데… 돈을 꿔주는 대신 도도로키를 도와준다며 앞으로 도쿄 시내에서 일어날 폭발사고에 대해 예언하는 취객 스즈키 다고사쿠. 그리고 그의 예언대로 밤 10시, 도쿄 아키하바라 거리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난다. 현장을 다 수습하기도 전에 또 다시 예언을 해오는 스즈키. 연이어 1시간 후인 11시에 도쿄돔 인근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는데… 연이은 도쿄시내에서의 폭발사고로 경시청 수사 1과 특수범죄과 형사 기요미야와 루이케가 노가타 경찰서에 자리잡고 스즈키를 취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최근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스즈키. 그런 스즈키는 자신을 취조하는 기요미야에게 마음의 형태를 맞춰보겠다며 ‘아홉개의 꼬리’라는 게임을 하자고 제안을 하는데… 불리한 질문에는 기억나지 않는다로 일관, 조금씩 기요미야를 자극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스즈키. 다음 폭탄이 터질 장소에 대한 힌트를 주며 형사들을 농락하기 시작하고, 결국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도무지 패턴을 파악할 수 없는 폭발장소와 타겟. 그의 거침없는 행보에 놀아나는 형사들. 아무 죄 없이 죽어가는 사람들. 스즈키가 바라는 게 정말 폭발인걸까.

“제 촉대로라면 지금부터 총 3회, 이다음에는 한 시간 후에 폭발이 일어날 겁니다.”

📎재일교포 오승호 작가님의 <폭탄>은 2022년 출간작으로 제 167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일본 현지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는 <폭탄>은 국내에서도 출간을 기다렸던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던!!

내가 기억하기로🤔,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된 책들 중에 작가님의 사진이 삽입되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폭탄>의 오승호 작가님 사진이 실렸다ㅎㅎ! 책날개를 펴자마자 낯선 느낌을 받았다는ㅎㅎ! 그리고 작가님의 친필글도 함께 실려 아주 좋은 듯💙

🏆제 167회 나오키상 후보작
🏆2023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1위
🏆2023 ‘미스터리가 읽고 싶어!’ 1위
🏆2023 ‘서점대상’ 4위

📎오승호 작가님 책을 많이 읽어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작품은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속도로 완독! 읽으면서 ‘뭐야, 너무 재밌는데?’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다. 그리고 읽는 걸 멈출 수 가 없어서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시간은 새벽 3시다…ㅎ 너무 늦게 시작했..😂 내내 들었던 생각은 영화화되면 좋겠다는 생각! 머릿속에 영상화된 모습을 상상하면서 읽었다ㅎㅎ 범인과 경찰의 숨막히는 심리전이 진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스토리 대부분의 배경이 경찰서 취조실인데, 엄청 다채롭다고 해야하나. 여튼 재밌다.

📎스즈키도 스즈키지만, 루이케라는 형사는 진짜 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캐릭터다. <폭탄>을 시작으로 이 책속의 형사들 이야기로 시리즈 내줬으면 좋겠다… 난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좋아, 루이케 너무 똑부러져서 아주 맘에 들어! 어떻게 이 작품이 나오키상 후보에 머물렀을까… 아숩,,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재미도 재미지만, 악에 맞서는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굉장히 뛰어나다. 계속해서 자극하는 스즈키와 그 자극에 무너질듯 무너지지 않는 형사들. 그리고 악을 만들어내는 사회들. 인간의 본질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말이 필요없다. 무조건 읽어봤으면!🙏🏻

📎이 글은 블루홀식스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녀석이 누마부쿠로를 선택한 건 노가타 경찰서를 선택하기 위해서였다.
💬
그러니 당신도 동참해라.
이 희극에.
💬
“단정 짓습니다, 스즈키 씨. 어떤 사정이 있던 악이라고요.”
💬
“욕망. 제가 바라는 건 욕망입니다.”
💬
“기요미야 선배님. 규율에 따라 사람이 죽어도 괜찮다는 말입니까? 길 건너편에서 폭도들에게 습격당하는 사람을 빨간불이라고 해서 방관하실 겁니까? 어쩔 수 없다면서 납득하실 겁니까?”
💬
“언젠가 후회할걸. 난 만난 걸. 밤에 잠도 못 이룰 만큼.”
💬
“여기서 관두고 싶으면 관둬도 돼. 어차피 넌 감옥에 갈 거니까. 매일매일 밤 독방에서 의기양양해하는 내 얼굴을 떠올리며 지내면 돼.”
💬
축제다.
나는 지금 축제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추천 ★★★★★★★★★★ (10/5)

-출판사: 블루홀식스
-옮긴이: 이연승
-디자인: 공중정원 박진범
-가격: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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