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가와무라겐키#4월이되면그녀는
#川村元気#四月になれば彼女は
#서평단#서평단활동📝#소미랑2기

“그런데 말이죠, 후지 씨. 인간이란 존재는 정말 무서워요. 미워하는 사람보다 곁을 지키면서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가혹하게 상처를 입히니까.”

📎9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 이요다 하루에게 갑자기 편지를 받은 후지시로 슌. 그는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근무를 하던 정신과 의사 후지시로와 같은 대학 안 동물병원에서 근무 하던 수의사 사카모토 야요이는 치와와 한 마리로 인해 서로를 알게 되고, 그 인연이 서로를 연인으로까지 잇게 만들었다. 하지만 동거한 지 3년이 지나고 곧 결혼을 앞둔 후지시로는 아직 이 사랑에 대해 모르는 것 투성이다. 그 와중에 사랑했던 연인 이요다 하루에게 오는 편지들은 그를 종종 과거로 데려가곤 하는데… 한편, 과거 후지시로를 선택하기로 했던 그 날 야요이는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다. 같이 갔던 동물원에서 넌지시 원숭이에게 그 선택권을 맡긴 채 운명에 따라 파혼을 결정한 야요이는 후지시로와의 결혼을 앞둔 현재 또 다시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사라진 그녀의 방안에는 이요다 하루가 후지시로에게 보낸 편지 한 통이 튿어져 있었는데…

“자기… 지금은 무슨 생각해? 여기 있길 잘했다고 생각해?”

📎영화 프로듀서, 각본가, 영화 감독 및 소설가인 가와무라 겐키 작가님은 #신카이마코토 감독님의 작품 기획 및 프로듀서로 활동하셨으며, 그 외에도 유명한 애니메이션의 기획 및 프로듀서로 활동하셨다. <#기생수>나 <#괴물의아이>, <#너의이름은>, <#미래의미라이>, <#날씨의아이> <#스즈메의문단속> 등 유명한 것만 나열해도 이 정도다📽️
작가로는 <#세계에서고양이가사라졌다면>으로 2012년 데뷔하셨으며, 작가님의 세번 째 소설인 <4월이 되면 그녀는>은 2016년 출간작으로 국내에는 소미미디어를 통해 2023년 출간되었다. 개인적으로 읽기전에는 원서 표지가 너~~~무 이쁜데…. 왜 고대로 안들고왔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다 읽고 나니 왜 이 표지여야 했는지 알 것 같다.

📎책 속 인물들은 하나 같이 행복해보이지가 않았다. 불안불안하게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 현재의 후지시로와 야요이는 사랑이 메말라버린 예비 부부로 나온다. 그런 상황에 불안함을 느끼는 야요이와 여전히 잘 모르는 후지시로. 그때 후지시로가 오래 전 사랑했던 첫 사랑 하루에게서 온 편지라니. 내가 야요이였음 다 찢어버렸…🙄(침착해)
책에서 말하길 사랑은 감기와 같다고 한다. 어느 새 몸 속으로 침투해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열이 나는 상태.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열은 희미해져 간다고. 열이 났던 게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온다고. 그렇지만 그 무렵 첫사랑 하루는 후지시로에게 언제나 곁에 있겠다고 이야기한다. 마치 사랑이 영원할 것만 같이.

📎사랑은 언제까지나 뜨겁지 않다. 설렘 없는 사랑, 결혼 후에는 정 때문에 산다는… 하지만 그 또한 사랑이기에 언제나 노력이 필요하다. 순간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를 위해 독자에게 전하는 작가의 이야기 같은…

📎책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 <#이터널선샤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외에도 <#그녀>와 같은 영화들이 종종 등장하며, 인물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은근히 알려준다. <#이터널선샤인>도 비슷한 맥락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설레기만 한 사랑이 아니지만, 그 또한 사랑임을 알게 해주는.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도 어차피 선택은 하나일 뿐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는가.

📎이 글은 소미미디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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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이네요.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편지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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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꽃은 무정하고 수수해. 금세 떨어져버리는 데다 벚꽃처럼 인기도 없지. 그래도 좋아해. 작지만 살아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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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이유는 찍히지는 않지만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것들과 만나고 싶기 때문이에요. 그때 내가 이곳에 있으면서 느꼈던 뭔가를 남기기 위해 셔터를 누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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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이죠, 후지 씨. 인간이란 존재는 정말 무서워요. 미워하는 사람보다 곁을 지키면서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가혹하게 상처를 입히니까.”

추천 ★★★★

-출판사: 소미미디어
-옮긴이: 이영미
-일러스트: 김옥
-가격: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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