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이 아닌 잘못
아사쿠라 아키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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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라아키나리#내것이아닌잘못
#浅倉秋成#俺ではない炎上

”트위터 하세요?“

📎12월 15일 오후 10시경, ‘다이스케 @taisuke0701' 트위터 계정에 업로드된 한 게시물. 피바다 지옥이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공원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한 여성의 시신이 찍혀있었다. 이를 본 스미요시 쇼마는 이를 리트윗하며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데... 그 후, 엄청난 속도로 리트윗되기 시작한 이 게시물은 큰 파장을 불러오게 된다.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다이스케계정에 올라온 사진들을 토대로 계정의 주인이 야마가타 다이스케라는 점과 그가 사는 곳, 심지어 다이스케의 직장까지 알아내기에 이르는데... 한편, 야마가타 다이스케는 외근 후 돌아온 직장에서 상사에게 급히 호출되어 인터넷 상에서 파장이 된 이 사태에 대해 전해듣는다. 트위터 계정조차 없는 다이스케는 계속 도망가라는 의문의 인물 세자키 하루야라는 사람에게 온 편지를 읽고 계속해서 커지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보다는 결국 도망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누구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아무도 당신 편이 아닙니다.“

📎아사쿠라 아키나리 작가님의 <내 것이 아닌 잘못>은 2022년 5월 출간작으로 출간된지 1년도 안된 아주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작가님은 원래 청춘 미스터리물을 주로 집필하셨는데 <#여섯명의거짓말쟁이대학생> 을 통해, 그리고 <내 것이 아닌 잘못>을 통해 사회성이 점점 짙어지는 느낌으로 다가가는중!✍🏻 <내 것이 아닌 잘못>은 특히나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리얼리티를 한층 더 높인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이 리얼리티의 중요성은 <#스마트폰을떨어뜨렸을뿐인데> 작품을 대하는 독자들을 통해 느끼셨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 랭크인한 작품들보다도 #시가아키라 작가님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 더 큰 흥미를 갖는 것을 보고 작품이 가지는 리얼리티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으셨다고ㅎㅎ
일본 원제는 <내 것이 아닌 염상, 俺ではない炎上>! 으로

📌炎上 (えんじょう)
1. 염상; 불이 타오름.
2. [야구] (비유적으로) 투수가 대량으로 점수를 빼앗기는[내주는] 것.
3. (비유적으로) 블로그(blog) 등에서의 실언에 대해, 비난•비방 등의 댓글이 쇄도하는 것; 또, 댓글 여론 몰이; 악플 쇄도. ✔️

청춘 미스터리물을 주로 집필하시던 작가님께서는 ‘청춘’ 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모든 층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소설을 쓰고자 하셨고, ‘인터넷 상에서의 여론 몰이, 악플’ 이라는 소재를 생각하게 되셨다고!ㅎㅎ 언제 어디서 어떤 계기로 일어날 지 모르는, 여론몰이의 타겟이 내가 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야말로 특정 독자층이 아닌 넓은 세대의 독자층에게 다가가기에 좋은 소재라고 싱각하셨다고 한다ㅎㅎ

📎책을 읽다가 후반부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나오기 시작😵‍💫 응응??을 몇번을 했는지ㅋㅋ아마 이걸 눈치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은 느낌! 이 책이야말로 랩핑해야할 것 같은?!ㅋㅋㅋ 사실 힌트는 꽤 많이 등장하지만 생각을 못하게 만든 설정이 꽤나 👍🏻, 그치만! 그런 장치들로 인한 통수는 인정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범인의 행동...이랄까🤔 전체적인 구조는 마음에 드나 범인의 행동이 이해가 잘 안돼... 동기가 너무 약해😵‍💫 그런 동기가 이 어마어마한 일을 저지를만큼인가..? 글쎄?
그래서 책을 다 읽을 때쯤엔 읭? 고작? 그런 이유라고...?했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동기를 가진 사건들이 있지, 아무 이유 없이 살인을 한다던가 혹은 잠깐 눈을 흘긴것만으로도 어떤 사람에겐 살인의 충동을 일으킬 만큼의 자극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뭐 리얼리티가 꽤나 높은 편일지도?ㅎㅎ
<내 것이 아닌 잘못>은 작가님께서 처음으로 경찰이라는 직업군을 등장시킨 작품이라고 한다. 주인공 야마가타 다이스케가 도망을 치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찰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그런 이중적인 긴장감을 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셨다고👮🏻‍♂️! 책에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인터넷상으로 댓글을 적는 인물들은 모두 ‘나는 나쁘지 않다’라는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이 사람을 동정했다가 비난했다가 혹은 남의 탓으로 돌리기까지..금방 끓었다가 식는 양은 냄비처럼 여론몰이의 방향이 휙휙 바뀐다. 굉장히 현실을 잘 반영한 것 같은👍🏻
‘나는 나쁘지 않다.’가 아닌 ‘나에게도 원인이 있다.‘라고 생각하는데에 이 작품이 조금이나마 일조하기를, 그래서 궁극적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는 작가님의 마음✍🏻

💬
종종 동기가 실로 하찮은 사건이 있다.

추천 ★★★★★

-출판사: 블루홀식스
-옮긴이: 문지원
-디자인: 공중정원 박진범
-가격: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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