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리더 - 조직의 작은 CEO 중간 관리자들을 위한 실용 실전 지침서
조셉 L. 바다라코 지음, 고희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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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하면 우리는 영웅을 떠올린다. 그래서 ‘수퍼맨’이나 ‘어벤져스 시리즈’와 같은 영웅담이 영화 소재로 계속 나오고 있고, ‘스타워즈’시리즈는 여전히 건재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어떤가? 아쉽게도 현실에서는 그런 영웅을 눈을 씻고 봐도 찾기가 힘들다. 오히려 방송뉴스를 보면 정치인이건 기업인이건 리더가 문제해결은커녕 자기 책임 회피하는데 급급한 경우를 더 많이 보게 되며, 분통을 터뜨리게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우리는 리더에 대한 불신이 강하고, 오히려 과거의 강력한 독재를 휘둘렀던 리더에 대한 향수를 갖게 되는 어이없는 현실도 목도하게 된다.

 

이러한 비현실적인 리더에 비해 현실적 리더는 ‘조용한 리더'라고 주장하는 책이 나왔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교수인 조셉 L.바다라코 주니어는 그의 책 <조용한 리더>에서 영웅적 관점의 리더십이 편파적이고 잘못되었으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말하고 있다. 리더십 전문가로서 저자는 ’가장 뛰어난 지도자들은 대중적 영웅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튀지도 않고 드러나기를 바라지도 않고, 조심스럽고 참을성있게 움직인다. 이들이 이룩한 업적은 대부분 자신을 낮추고 자제한 결과였기 때문인데, 이러한 사람들을 ’조용한 리더(quiet leadears)'라고 한다.

 

저자는 책임 있는 리더십의 사례로 가장 잘 알려진 존슨앤존슨사의 ‘타이레놀’ 사건을 이야기 한다. 이런 사례가 타이레놀뿐이었을까? 그 기간동안 회사 내 다른 사람들은 가만히 있었을까? 그렇지 않다. 조직에서 일하는 영웅이 아닌 직원들은 임원들의 혜택도 누리지 못하며 모든 것을 해냈다. 이들의 업적을 이해하고 영웅, 극한 상황, 역사적 순간 등에서 눈길을 돌려 우리 주변의 인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실제로 조직에 속해있는 사람들은 매일매일 피할 수 없는 문제를 접하고 매일 해결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조용한 리더는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는 강력한 내부인들이자, 권력의 중추에 닿기 위해 애쓰는 야심찬 외부인들이기도 하다. 따라서 상황판단을 도와주는 네가지 원칙으로(첫째,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둘째, 항상 놀랄 준비를 하라. 셋째, 내부자를 주시하라. 넷째, 신뢰하라, 그러나 신중하게 선택하라.) 사람과 상황을 파악하여, 상황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해로운 곳을 피해가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복합적 동기를 이해하고, 시간을 벌어서 침착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조용한 리더는 세가지 조용한 미덕을 갖고 있다. 자제력, 겸손, 고집이 그것이다.

 

영웅적 리더십과 달리 조용한 리더십은 평범하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이러한 덕목을 연습하고 계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조용한 리더십>은 평범하고 조용한 사람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리더십기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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