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씽크 전략 - 비즈니스 세계의 트로이목마 전략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35
번트 H. 슈미트 지음, 권영설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서명 : 빅 씽크 전략
부제 : 비즈니스 세계의 트로이 목마 전략
저자 : 번트 H. 슈미트 / 권영설 역
출판사 : 세종서적

 

이 책은 2007년 발행된 것을 2008년 출판했다가 판을 바꿔 이번에 다시 출간한 책이다. 저자는 체험 마케팅을 강조했는데, 체험 마케팅이란 고객들이 제품의 품질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므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남다른 ‘체험’만이 구매 결정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 석학이기도 하다.

 

저자는 트로이의 목마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0년 동안 질질 끌던 전쟁을 한번에 끝낸 사건을 예로 들며, 이것을 빅 씽크 라고 강조한다. 저자의 생각이 너무 원대해서 그랬을까? 이 책을 계속 읽으면서 든 생각은 빅 씽크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게 와닿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몰 씽크와 빅 씽크를 비교해가면서 친절한 설명을 했지만, 일반적이고 고만고만한 것은 모두 스몰 씽크, 좋은 것은 빅 씽크 식의 설명은 읽는 내내 빅 씽크란 좋은 아이디어를 의미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만 머릿속에 맴돌뿐, 개념을 이해하기 어렵게 한다. 마치 노자의 '도가도 비상도' (도라고 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다)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창조적이고 대담한 아이디어를 저자는 빅 씽크라고 표현한 것 같다. 10년동안 넘지 못한 트로이 성벽을 하루사이에 넘고, 마침내 트로이를 함락한 오디세우스처럼 말이다. 내게 가장 와닿는 부분은 빅 씽크 리더십 부분이다. 저자는 베짱과 열정이 없다면 로봇이나 다름없다고 하면서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빅 씽크와 관련된 내용으로 컴퓨터가 흉내 내지 못하는 특성과 행동인데, 이것을 배짱(guts), 열정(passion), 끈기(perseverance)를 빅 씽크의 세가지 축으로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 닛산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보여준 배짱덕분에 유명인사로 떠오른 닛산의 CEO 카를로스 곤 1980년대 빈사상태에 빠진 미국 프로농구연맹을 되살린 열정적인 데이비드 스턴, 100달러 노트북 보급운동을 끝까지 추진했던 니콜라스 네그로폰테의 끈기 등을 사례로 들고 있다.

 

저자는 그밖에도 빅 씽크 전략의 6단계로 새 아이디어 찾아내기, 아이디어 평가하기, 아이디어를 빅 씽크 전략으로 만들기와 빅 씽크 실행하기, 빅씽크 리더십, 빅 씽크 유지하기 등의 전략, 혁신의 발목을 잡는 신성한 소 죽이기, 외부 벤치마킹 단계 등은 실무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같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개정판임에도 불구하고, 사례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 씽크를 통해 담대한 아이디어를 추진하는데 용기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디어가 부족으로 허덕이는 스타트업 기업과 전통적인 비지니스를 하면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는 기업은 눈여겨 본다면 빅 씽크를 얻게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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