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더불어
이본 스카곤 지음, 장은수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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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학자, 열정적인 이들과 점잖은 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원숙해지고 고양이를 사랑하게 된다.
가정의 우상이자 상냥하고 원기완성한 애완동물은,
자신들처럼 외풍을 싫어하고  앉아있기를 좋아하는 고양이들을.

누군가 자존심을 건드리면,
두려움이 깃든 조용한 구석에 박혀있던
어둠을 사랑하는 이 쾌락주의들은 얼마나 맹렬히
지옥의 전차를 타고 달려 나오는가.

그들이 몽상에 빠진 모습을 보아라.
그들의 자태는 고독의 사막에 엎드려
아직도 꿈꾸는 스핑크스를 연상시킨다.

그들의 풍성한 허리는 마법을 감추고 있다. 자, 보라!
신비롭게 반짝이는 모래알처럼
그들의 눈동자에 깃든 작은 금조각을.

 

고양이라는 피조물에 사로잡힌 사람이들이

고양이에 대한 글들을 모아서 책을 냈다.

ConCATe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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