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체인질링
우유양 / 피플앤스토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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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랑 헤어지기 싫어 납치해서 가둬둔 주제에 계속 저자세인 게 새로웠어요. 평범한 집착남보다 귀엽네요. 이런 집착남 취향이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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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이코패스의 영역 사이코패스의 영역 1
연초 / 라떼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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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과한 기대와 (약간 찐 걸로 추측되는) 비만때문에 고등학교 시절을 망친 여주 희수.

진짜로 비만이었는 지 정신착란으로 그렇게 느낀 건 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는 누구나 말랐다고 할 정도로 마른 몸매에 섭식장애를 가지고 있다. 결국 부모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이 병원이 정상적이지 않은 병원이고, 입원하는 당일까지 여주보다 좀 더 예쁘고 좀 더 똑똑한 동생과 비교질을 당한다.


섭식장애에 자존감 바닥인 상태에서 사이코패스인 남주 호수를 만나는데, 어릴 때부터 비범한 천재였지만 인간성이 없는 언행으로 가족들에게 마저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호수는 자신이 도구처럼 생각한 동료가 자신의 자료를 도둑질하자 그걸 교묘히 몰아 자살하도록 부추긴다. 그 사건을 겪은 후 가뜩이나 싫었던 사회에 더더욱 혐오를 느끼고 스스로 정신병원에 감금된 상태.


가족에게서 외면당했다는 공통점으로 희수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관찰하다 결국 사랑에 빠지는 호수. 하지만 희수마저 저를 사랑한다는 고백에 오히려 공포심을 느낀다. 은연중에 자신을 사랑하는 게 잘못됐다고 느끼며, 자신 주위는 모두 불행해졌다는 생각에 희수를 병원에서 내보낸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계속 주인공들의 심리가 이해가 될듯 말듯 될듯 말듯이 반복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사이코패스라고는 하나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본인이 스스로 인지를 하는 걸 보면 사이코패스가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여주는 확실히 여주성장물이라고 느낄 정도로 주위의 도움과 스스로의 노력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게 된다. 남주도 결국 사회에 편입이 되긴 하는데, 이 사람이 이렇게까지 평범해진다는 게 이해가 잘 안가기도 하고... 원체 언행을 설명하지 않고 자신만의 판단과 납득으로 살아왔으니 '희수와 함께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자'라고 결심하면 그렇게 바로 실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리뷰 쓰느라 다시 정독했는데도 오락가락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 개연성 없는 글 까는 것이 일종의 취미생활인데 그렇게 깔 정도로 개연성이 없는 부분은 없다. 그런데 또 마냥 이해가 가는 것도 아니다. 작가님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을 정말 잘 그려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내가 정신이 아프면 이럴 것이다, 라는 편견으로 글을 읽은 건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읽어 본 수많은 책중에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커플 베스트5에 들어가긴 할 듯.


마지막으로 남주가 MBTI 언급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아니 세기의 천재라면서 MBTI를 믿어? 싶다가 INTP라는 것에 고개를 끄덕였음. INTP들은 MBTI 좋아한다. 나를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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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범 내려왔다
박해담 / 노블오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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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배경 이야기에 착한 인물들이 가득 나와서 편한 마음으로 읽었어요. 그런데 동화풍이라는 것에 붙잡히셨는 지, 너무 동화같이 설명조로 쓰여져서 몇 장씩 건너뛰면서 읽었네요. 씬 있는 아동동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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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세상에 나쁜 성녀는 없다 (총3권/완결)
아리엔카 / 연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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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년 안에 이렇게 웃으면서 본 책이 없을 정도로 웃으면서 봤다.

작가님이 로맨스소설의 흔한 클리쉐들을 부수면서 스토리를 이어가는데, 그게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재밌다.

로설에서 흔한 책속빙의, 그것도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빙의되는 인물 멜리사가 나오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이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고민하면서도 원작의 여주를 너무나 좋아했기에 원작의 여주(-지금 이 작품의 여주인 성녀 아델네이시아)가 원작처럼 모브들에게 당하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일정부분 성공을 거둔다.


남주는 원작에선 감금집착을 하다 못해 사람들 앞에서도 여주를 마구 안아대는 둥 병신짓을 거듭하다 나라가 망하고 여주가 적군의 모브들에게 당하게 되는 빌미를 제공하지만, 본작에서는 멜리사의 공작 덕분에 신앙심이 투철한 인물로 자라 꿈속(원작의 내용)에서 성녀를 마구 굴리는 것만 빼면 착하고 성실하게 자란다. 다만 여주와 오래 있다보면 원작의 모습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고 흠칫놀란다.


남주가 갑자기 도른자 모드로 들어가면


‘이 새끼 또 이러네.’

그리고 지극히 침착한 태도로 손을 들어 올려서는, 그의 뺨을 철썩 후려쳤다.


그래도 단번에 공격이 들어간 게 다행이었다. 지난번 일을 통해 제아무리 소드마스터라 해도 얼굴은 단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리 학습해 둔 덕이었다. 어릴 때부터 농사일을 도왔던 덕분인지 아귀힘이 강하고 손이 매운 것도 퍽 도움이 됐다.

여주가 남주를 때려서 정신이 돌아오게 만든다.

심지어 초반엔 둘의 씬마다 남주가 돌아서 씬마다 때림 ㅋㅋㅋ 여주는 남주가 정신병이 있는 줄 알고 있음 ㅋㅋㅋ


이렇게 2권까지 완전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작가님이 마무리를 '모든 등장인물이 전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맺고 싶으셨는지 3권부터 갑자기 루즈해졌다. 3권은 몇 장씩 건너뛰며 읽었음.

3권 마무리가 아쉬워서 별점 1점 뺐다. 2권까진 진짜 인생작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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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세상에 나쁜 성녀는 없다 (총3권/완결)
아리엔카 / 연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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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권 읽고 있는데도 계속 되는 반전에 계속 웃게 됩니다. 스릴러 영화급의 엄청난 반전은 아니지만 흔한 전개를 거부하는 뒤틀림이 재밌어요. 남주가 묘령의 원인으로 인해 가끔 도른자가 되지만 근본은 착하고 성실하고 진실하며 순정남인 게 맛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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