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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음란한 남사친
양과람 / 나인 / 2022년 5월
평점 :
원앤온리에 주변에선 사귀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둘만 아니라고 하는 기만자들이 주인공인데다, 단권으로 끝내려니 결혼까지 일사천리, 주인공들 가족은 먼지만큼만 나온다.
그렇다보니 갈등이랄 게 없어서 씬 70%와 약간의 스토리 진행만 남은 작품이 돼버렸다.
사실 장르문학을 많이 읽다보면 씬은 잘 안보게 된다. 엄청 독특하거나 가슴 저리게 하는 뭔가가 있지 않는 이상, 거기다 몇 작품 읽어 본 작가님이라면 더더욱 전작과 크게 차별되는 점이 있지 않는 이상 그냥 넘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도 씬은 그냥 넘겼다. 남주의 계략인 듯 아닌 듯한 순진한 모습이 재밌었고, 여주는 뭐 그냥 평범하게 예쁜 여주란 거 말고는 잘 모르겠다.
작가님 필력으로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은 있었지만 별 감정 기복 없이 읽었음.
만약 이 작품이 작가님과 처음 만나는 작품이었다면 엄청 극찬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