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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친애하는 다정에게 (총2권/완결)
김필립 / 나일 / 2022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인공, 황제공에 미남수, 기사수는 언제 봐도 옳다. 하지만 막 후궁들 줄줄이 나와서 권력암투랍시고 총애다툼하는 건 취향이 아니라 미리 사전조사를 좀 했는데, 일공일수물이라길래 안심하고 구매했다.
공의 집착도, 수의 우정인 지 사랑인 지 몰랐던 감정이 그 나마 13년 동안 마계에서 고군분투하며 닳아버린 것도 다 납득이 되고 공감이 잘 됐다.
다만 13년 전 어쨌길래 공이 이렇게나 목 매고 수 하나를 기다리기 위해 황제까지 됐는 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아 아쉽다. 좀 길게 13년 전 둘에 대한 이야기를 공 시점으로 써주시면 참 좋을 듯! 둘의 만남부터 함께 가기로 했던 토벌에 나가지 못하게 된 시점, 그리고 13년 간 폭군이 된 이야기까지.
공의 독백만 나와서 재미 없으려나? 난 재밌을 것 같음. 어차피 외전이란 본편을 재밌게 읽은 독자들을 위한 거니까.
그것과 별개로 스토리 진행도 그리고 마지막 공의 선택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