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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그곳에 우리 - 토스카나의 여유, 아말피의 설렘을 걷다
이홍범 지음 / 좋은땅 / 2025년 5월
평점 :
품절
나도 이탈리아로 여행가고 싶어졌다. |
<이탈리아, 그곳에 우리>는 작가를 포함한 4쌍의 부부가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며 겪는 이야기들을 적어두었다. 타인과 함께 낯선 국가에 갔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돈독해졌을 것 같다. 그러면서 나도 '이탈리아'라는 국가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2) 이전에는 이탈리아 하면 카테나치오(축구에서 빗장수비)만 떠올랐다.
6) 무엇보다 이탈리아가 너무 아름다운 풍광이 많았다.
7) 여행을 같이 하는 느낌이 들었다.
8) 저자가 여행지와 관광지에 대한 사전준비를 해간 모습이 인상깊었다.
우리 디지몬 세대, MZ세대에게 이탈리아는 건장한 수비수들이 상대편 공격진의 공격을 빗장처럼 묶어버리는 빗장 수비(카테나치오)가 유명했다. 수비수 중 유일하게 발롱도르 상을 수상한 '칸나바로'가 남긴 유명한 말 가운데, '모든 공은 내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다. 또 빗장 수비를 토대로 역습과 공격 전개를 활발히 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더에 패스 마스터가 필요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축구 도사로 불리운 '안드레아 피를로'가 정점을 찍었다. 그리고 상대 골문 앞에서 필요할 때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있다. 소속팀이 강등되는 위기에도 타팀으로 이적하지 않고, '신사는 숙녀가 필요로 할 때 떠나지 않는다'는 멋진 말을 남겼다.
<이탈리아, 그곳에 우리>를 읽으며 새삼 깨달은 점이 있다. 내가 익히 알고 있던 이탈리아 리그 팀명이 '지명'을 토대로 했다는 것.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서울FC, 수원FC, 광주FC,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등 K리그 소속팀들도 연고지를 팀명으로 명명하였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리그 팀명이 연고지라 생각하지 못했던 까닭은 이탈리아 지명 단어들을 내가 몰랐기 때문이다. 즉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축구선수들 말고는 크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가 크게 기록해 둔 두 지역 중에서도 한 군데는 이름이 낯이 익었다. '토스카나'가 옛날 자동차 이름 중에서 들어 본 적이 있다. 이탈리아의 여러 지역의 관광 명소와 풍광을 보니 이탈리아로 한 번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자가 여행을 계획하며 단순히 숙박과 관광 일정만 짠 것이 아니라, 여행지와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예습해 간 후에 여행을 만끽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그냥 단순히 비행기 표만 끊어서 가도 여행지에서의 낯선 감정에 압도가 될텐데, 필요한 정보들을 알아간다면 압도감이 배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후략)
https://blog.naver.com/estevin/2238816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