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김나영 선생님은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자, 경제교육과 행동경제학으로 석사와 박사를 수료한 전문가이다.
오랫동안 학생들과 함께 실험을 통해 경제를 배우는 수업을 해왔고, 실제로 많은 경제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수상 실적도 있다. 그만큼 ‘어렵게 느껴지는 경제학’을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 온 분이라는 인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의 저서인 『열두 살 실험경제반 아이들』과 『법 쫌 아는 10대』를 통해 저자를 알게 되었고 재미나게 읽은 책 덕분에 쭉 관심을 갖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 필자는 ‘행동경제학’이라는 단어가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생각보다 우리 일상과 가까운 개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행동경제학은 ‘사람이 언제나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라는 현실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감정에 휘둘리고, 분위기에 끌리고, 때론 아무 이유 없이 충동적인 선택을 하곤 한다.
이런 비합리적인 선택들이 사실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걸 행동경제학은 설명한다.
예를 들어, 120만 원짜리 패딩을 파는 집에서 40만 원짜리 패딩은 거저나 다름없다고 여겨지는 것이나 공짜 다이어리를 얻으려고 17잔의 음료를 마시는 행사에 달려가는 것도 행동경제학의 법칙들 때문입니다.
“우리를 흔드는 건 가격이 아니라 심리다!”라는 책의 글귀처럼, 우리가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는 심리 법칙들이 우리의 지갑을 여는 순간을 좌우한다.
이 책 속에는 이러한 심리 법칙 36가지를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눠 쉽게 설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