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말 역사 용어 150 - 다지쌤이 콕 집은 초등 사회/중등 역사 필수 용어 뭔말 용어 200
이다지 지음, 김용길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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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해서는 재밌게 읽거나 듣다가도 비슷한 업적이나 분위기의 인물이나 사건, 제도 등 역사 용어가 나오면 일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지면서 여러 정보가 엉켜 헷갈리기 시작한다.

꽤 길게 역사를 접하거나 공부한 어른인 나도 이런데, 5학년 역사를 공부하는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역사 용어가 생소한 건 당연할 거 같다.

현장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이다지 강사는, 이화여대 사학과 수석 졸업생이자 현재 인기 최고의 인기 역사 강사답게 초등학생 및 중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책을 만들었다.


저자는 역사를 떠올리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양이 많고, 외울 게 많다'라고 생각할 거라고 한다. 이렇게 역사 과목이 외울 게 많다 보니 무엇을 정확하게 외우고 이해해야 하는지조차 어려워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라 말한다.

과연, 입시에 영향을 지대하게 미치는 강사답게 학생들이 어떤 점을 어려워하는지 정확하게 짚어낸다.

역사는 중요한 핵심 용어들만 잘 정리해 두면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 이를 착안하여 서로 관련 있는 사건이나 인물, 제도 등을 함께 묶어 그 용어의 배경과 전개 과정, 영향까지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여 '뭔말 역사 용어 150'을 펴냈다.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하는 핵심 용어들만 뽑아 정리한 책이라 역사 공부를 할 때 이 한 권으로 정리가 된다.

저자는 역사 용어로 150개를 선정하였다. 한국사 102개, 세계사 48개이다.

소개한 역사 용어를 살펴보니, 정말 헷갈리지만 이것들만 꼭 붙들고 외우면 역사에 어느 정도 눈이 뜨일 성싶을 만큼 전문적이면서 꼭 필요한 용어들이다!

<역사 용어>


그럼 이 책으로 어떻게 공부할까?

이 책을 공부하는 방법은 팁으로도 소개하고 있다.

먼저 퀴즈를 풀며 흥미를 유발한다.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캐릭터와 만화가 재미있어 아이와 함께 읽으며 퀴즈를 풀어보았다. 퀴즈는 나조차도 헷갈리는 게 꽤 있었다. 하지만 역사 공부를 처음 하는 경우라도, 퀴즈에 그림이나 대화, 그리고 아예 '단서'라는 정보가 나오니 너무 겁먹지 말고, 부모님도 자녀와 같이 풀어봐도 좋을 거 같다. 퀴즈마다 난이도도 표시하고 있어 어느 정도 수준 있는 문제는 난이도를 보며 위안을 삼을 수도 있다^^


이렇게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하니 답을 빨리 알고 싶다! 바로 다음 장 2쪽에 거쳐 헷갈리는 용어를 짝으로 비교하였다.

비교하면서 본격 학습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초중등에서 꼭 알아야 할 역사 용어 150개를 순차적이면서 비슷하고, 헷갈리는 것을 선별하여 짝으로 묶었기에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용어에 대해 풀어놓은 내용을 읽어보면 쉬운 말로 풀어났기에 초등학생이 읽어도 어렵지 않은 수준이다. 용어 바로 아래의 한 줄 요약과 용어 옆이나 설명 하단에는 한자 풀이도 나와있어 신경 써서 만든 책이라 여겨진다.

무엇보다 용어 설명의 하단부에 나오는 한 판 그림을 칭찬하고 싶다! 개념이면 개념 풀이답게, 시기나 인물 설명이면 시간이나 인물 특징답게 잘 그려놨고, 참 재미있다! 그림에 더해 사진자료도 적절하게 잘 제시했는데, 많은 정보를 담고 있지만 그 배치나 구성이 산만하게 느껴지지 않는 게 보기에도 편안하고 참 잘 만들어진 책이다!



용어를 공부했다면 다음 장에 정답 공개와 함께 다시 한번 핵심 정리를 하도록 한다. 그림을 곁들인 해설과 깔끔한 표 정리가 한눈에 들어와 내 머릿속에 이렇게 딱 새겨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다. 표 바로 아래에는 이다지 강사의 부캐 다지쌤의 깨알 팁도 나온다. 원래 작게 쓰인 내용이 더 재미있는 건 나만 해당되는 걸까?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한국사 용어나 세계사 용어 공부가 끝나면 종합 테스트도 하면서 내 실력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책을 받아들고 재미있게 잘 읽히는 역사책을 만나 읽는 내내 즐거웠다. 용어 공부 책이라 재미없을 거 같다는 막연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술술~~재미있게 잘 읽힌다. 몇 번 반복해서 읽으면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레 익힐 수도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지나친 자신감일까?



이 책을 통해 메가스터디 뭔말 용어 학습 시리즈를 처음 접했는데, 역사 용어를 재미있게 읽어 다른 영역인 과학 용어와 국어 용어도 이렇게 재밌나 궁금해지기도 했다.

역사에 있어 탑을 찍는 수석 강사의 비법 노트를 얻었다는 든든함 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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