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날아라, 누리호!
함기석.김현서 지음, 김우현 그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도움 / 아이들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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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1일, 숱한 시도 끝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순수 국내 기술로만 독자적으로 개발되어 그 기쁨은 더 하다.

비록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지켜보았지만, 발사 성공이 확인되자 한국우주연구원 연구진들의 터져나온 환호와 눈물 속에서 그간의 수많은 노력들을 느낄 수 있었다.


누리호의 성공은 우리나라가 우주선진국의 대열에 올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용위성을 자체 발사할 수 있는 나라로는 7번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2031년에는 한국형 달착륙선까지 보낸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우주산업기술의 발전에 놀라울 따름이다.

진심으로 피부로 와닿는 우주다.

(와...라떼는 말야... 철이와 함께 은하철도 999를 타고 우주정거장으로 갔었구먼...)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 꿈나무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때마침 누리호의 모든 것을 담아낸 어린이 우주과학도서 <우주로 날아라, 누리호>가 출간되어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다. 한국천체관측교육연구회의 추천 도서이기까지 하니 추천하는 입장으로 내심 기대가 컸다. 책을 펼쳐보니 매우 좋은 종이 질에 책장을 넘기는 느낌이 좋았고 읽기 좋은 크기의 글씨가 눈길을 끌었다.

그림과 사진이 함께 나와있어 아이는 단박에 책에 집중할 수 있었다.

2222년 목성과 토성 사이에 건설된 대한민국 우주기지 라온제나

'2222년 목성과 토성 사이에 건설된 대한민국 우주기지 라온제나'에 사는 코누 박사와 호기심 많은 생쥐 초코가 2022년의 지구로 시간 여행을 한다는 설정으로 만든 이야기로, <우주공우주연구원〉의 자문 및 자료 제공을 받아 어린이들에게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타임머신을 타고 2022년의 대한민국으로!!

시간 여행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타임머신은 2022년의 대한민국의 나로우주센터로 여행을 떠난다. 발사 직전의 누리호가 보인다.



마지막 점검을 하는 연구원들과 함께 누리호 내부도 살펴본다. 내부 그림을 보니 부품들이 엄청나게 많다.


결론을 알고 보지만 여전히 두근두근 조마조마한 누리호 발사의 순간이다!

누리호가 드디어 우주로 날아오른다!

정말 코누 박사의 말처럼 마음이 불타오르는 것 같다!

우주에 관한 이야기라 어려울 거 같지만 우리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대신 물어봐주는 생쥐 초코의 수많은 질문과 박사님의 설명을 듣고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나도 누리호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된다.

이야기 속에서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한 후 우리나라는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천체과학과 우주개발을 발전시켰지.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가 사는 2222년의 우주기지 라온제나도 건설할 수 없었을 거다. 39쪽"

부디 정부차원이나 민간기업차원에서 우주산업을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야기에 뒤이어 나오는 부록들도 알차다.

부록 ‘자세히 알아보기: 한눈에 보는 누리호’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제공한 누리호 관련 자료들과 과학적 사실을 반영한 누리호 그림을 담아 누리호에 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보다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나로우주센터, 누리호 발사 운용체계, 우주발사체, 누리호 구성, 누리호 발사대, 누리호는 왜 하얀색일까?, 누리호가 싣고 간 인공위성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누리호 부품 수는 몇 개? 등 누리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비롯하여 다양한 우주과학 상식을 배울 수 있다.



*네이버 미자모 카페 독서모임을 통해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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