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의 탄생 - 페르난두 페소아 문학 에세이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김지은 옮김 / 미행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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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페소아의 고향에 갈 날을 기다리며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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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심장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1
조지프 콘래드 지음, 황유원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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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만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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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리배 - 우리의 긴 이야기
이주희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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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똑같고 일곱 색깔 무지개가 그냥 뭉개져 회색으로만 보이는 날들, 그런 날들을 보내고 있던 두 남녀가 우연히 오리배 선착장에서 만나게 된다.

인연인 사람을 만나게 되면 주위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그 순간엔 너와 나만 존재하게 된다.

두 사람이 페달을 함께 밟지 않으면 절대 앞으로 나아갈 일 없는 오리배를 두 사람은 열심히 움직여 본다. 때론 거센 바람에 오리배가 기우뚱할 수도 있고 물살이 바뀌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향할 수도 있겠지만 좌충우돌의 경험이 이 둘에겐 훗날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다.

너를 만나며 나의 이야기는 색깔을 찾고 생기를 가진다. 변화무쌍한 너와 나의 이야기의 끝은 모르지만 지금은 열심히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가야 할 때. 너의 세계와 나의 세계가 부딪히고 결합하며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은 결국 우리만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주희 작가님의 사랑스러운 그림이 담긴 <안녕 오리배>를 읽고 나면,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내가 함께 만들어낸 이야기들을 되짚어보게 된다. 엄청난 여정을 함께 해 온 그들이 너무 소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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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
마달레나 모니스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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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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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앙과 팀은 첫 번째 꿈을 꿀 때부터 함께였습니다.❞

주앙과 팀은 단짝이다. 모험 이야기를 즐겨 읽는 주앙은 조심성이 많지만 팀은 뭐든지 진짜로 해본다. 아는 것이 많은 주앙이 계획을 짜면 팀은 주앙의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주앙을 믿는 팀은 늘 주앙에게 손을 내민다. 둘은 환상의 콤비다.

❝ 둘은 오늘도 같은 꿈을 꿀 거예요.❞

둘의 멋진 모험이 끝나고 마지막 장을 펼치면 반전이 나온다. 갸우뚱거리게 되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주앙과 팀의 모험은 마달레나 모니스의 멋진 그림으로 구현됐다. 파란색과 초록색 물감의 번짐은 모험이 그림책 밖으로 확장되는 느낌을 준다. 그림의 역동성이 물씬 느껴진다.

❝ 팀은 주앙을 믿어요.❞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일 것이다. 나 자신을 믿고 용기를 낼 수 있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그림책이다. 나를 사랑하는 일은 얼마나 멋진 일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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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이야기는반짝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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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쌓기의 달인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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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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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남동생과 도미노 쌓기 게임을 자주 했다. 지금은 흔하지 않지만 옛날엔 성냥갑이 흔해서 집에 굴러다니는 걸 모아 모아 도미노를 만들었다. 중간에 무너지면 안 되니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쌓아나간다. 게임을 더 재밌게 하기 위해 종이를 오리고 붙여 터널도 만들고 미끄럼 같은 것도 만든다. 이럴 땐 달력이 큰 쓸모가 있다. 유리구슬도 좋은 아이템이다. 동생과 머리를 맞대도 더 재밌고 더 멋진 '쓰러지기'를 보기 위해 손을 바쁘게 움직인다. 다 만들고 나면, 혼자 보기 아까우니깐 엄마, 아빠를 부른다. 개봉 박두를 요란스럽게 외치고 첫 성냥갑을 살짝 민다. 몇 초도 되지 않아 와르르 무너지지지만, 결코 아쉬워하거나 실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눈을 부릅뜨고 실수한 부분을 찾거나 다음에 더 다이내믹하게 쓰러지게 할 방법을 생각한다. 다 무너지고 나면, 또다시 도미노를 쌓는 재미가 우리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노인경 작가님 신작, 특종! 쌓기의 달인을 읽으며 어린 시절 도미노 게임을 했던 추억을 되살렸다. 비둘기 기자는 매일 탑을 쌓는 밤이랑 달이 남매를 인터뷰한다. 매일매일 아슬아슬하고 어려운 탑을 쌓는 이유가 너무 궁금하다. 그런데 아이들의 답변은 너무 싱겁다.

❝ 좋아하니까요! ❞

비둘기 기자는 아이들이 탑을 쌓고 무너뜨리는 것을 즐거워하고 다시 탑을 쌓는 과정을 지켜보며 아이들이 왜 탑을 쌓으려 하는지 알게 된다.

결과가 아닌 과정 속에서 몰입하고 즐거움을 찾는 아이들은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것이다.

학기 초가 되면 아이들은 긴장한다. 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관계도 만들어야 한다. 새로 시작하는 일은 두렵고 긴장된다. 이 책은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아이들에게는 다정한 토닥임 같은 책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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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쌓기의달인 #노인경 #그림책
#문학동네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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