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으로 손님상 차리기 원조 '원' 요리 시리즈 3
다소마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 그대로 계랑스푼에 재어서 닭도리탕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구입해서 첨만들어본건데 양념장이 소태입니다.

 

그대로 따라하기엔 양념장 레시피가 넘 엉망 이네요.

닭도리탕 국물을 모두 따라내고 제식대로 흐물해진  야채를 걷어내고 새야채를 넣어 다시 양념해서  짠맛을 줄이고, 청양고추 송송 썰어넣고 맵고 달짝지근하게 닭도리탕을 만들었습니다.

간장 14스푼에 설탕0.3이라...

갈등에 갈등을 하면서 이러면 무지짤텐데.. 이게 어찌요리가 될까 하면서도

그래도 요리책까지 냈는데, 설마 하며 따라했습니다.

그런데 참 해도 너무한 양념공식이더군요. 장조림도 고개를 흔들고 갈지경입니다.

처음부터닭과 야채, 양념을 같이 넣고 볶는다는것부터 미심적었어요.

닭몸체에 적당히 간이 배고 빠른시간내에 육질이 살아있는상태로 조리 하려면  짜지 않은 양념으로 버무려 재어 놓았다가  요리를 해야 하며, 그양념이 적당히 불위에 올려 조여졌을때 알맞은 간을 만드는것입니다.  야채는또어찌나 적은지...

 

원래 닭도리탕엔 닭고기도 중요하지만 고기를 먹고 난후엔 육즙과  화끈하게 맵고 달짝지근한 양념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큼지막한 감자를 빼놓을수 없지 않나요? 은근하게 부서진 감자조각들이 맵기는 하지만 끝맛을 부드럽게도 해주고요. 밥에 비벼먹어도 그만이죠.

요리책이란것이 그대로 따라하면 맛이 있어야 요리책의 값어치를 하는겁니다.

10년넘게 시부모님 식사와 수시로 들이닥치는 손님상에 지쳐서,  분가후에 이제는 좀 편히 음식 해보려고 구입한책인데 참 대실망이네요.

레시피에 오타가난건지 이요리만 그런건지 암튼 잘 모르겠지만,   이책보다는 차라리 나물이의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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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6-16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유용한 리뷰네요. 그렇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