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불변의 법칙 마케팅 거장 알 리스, 스페셜 에디션 3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지음, 박길부 옮김 / 십일월출판사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마케팅 관련 책을 여러권 읽었다. 시간이 남아서가 아니라. 마케팅 이라는 분야가 책을 읽어 보니 머리 속에 쏙쏙 와 닿고 재미가 있었다. 솔직히 어릴적 부터 부모님들이 시장에서 장사를 하셨던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마케팅 이라기 보다 어떻게 잘 팔까? 하는 개념이 익숙했고, 잭 트라우트 의 글들이 실생활에 와 닿는 예 들을 가지고 만들어진 책이라 재미나게 읽었던 것 같다.

글을 읽어 보면 상당히 원론 적인 이야기 들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몇권 정도 읽어 보니 저자의 주장이 어느 정도 반복 되는 것도 사실이고... 이 책을 원론 삼아서 읽게 된 나머지 책들이 좀더 노골적이고 실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한국정서, 현시대 에 더 맞는다고도 생각된다.

하지만 잭 트라우트의 글에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대기업들 끼리의 싸움을 거치고 살아남은 마케팅 사례들이 알기 쉽게 설명 되어 있다. 그러기에 원론적인 이야기라 해도 그만큼 기본적이고 필수 적인 내용들이라 생각된다.

잭 트라우트의 책 두권 중 '포지셔닝' 은 이전에는 마케팅을 단순 광고로만 인식 하였으나 그의 글로 인하여 '소비자 머리 속에 각인 시키기' 라는 개념으로 확장 시킨것 같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은 좀 더 다양한 여러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으나 내가 읽기에는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그 다음 단계의 개념이 '마케팅 보다 PR 이다' 라는 책에 잘 나와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마케팅은 한계에 왔지만 , 유명 잡지, 즉 TIME 이나 뉴스위크 같은 곳에 대문짝 만하게 커버 스토리로 몇 번 실리면 사람들은 오히려 그걸 더욱 인식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무척 흥미 있었다. 뉴스 마저도 마케팅의 개념으로 이해 한다니 말이다.

그리고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결국 '광고 꾼' 이 쓴 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는 경영에 대한 어떤 책임도 질 필요가 없다. 안전한 장소에서 머리를 굴리며 몇 가지 자극적 광고 문구를 만들어 내기만 하면 된다. 이전에 읽었던 '작게 시작하여 크게 성공하라' 등에서 보이던 실패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이나, 위기에 처하여 겪게 되는 갈등과 치열한 투쟁의 과정이 이 책에는 결여 되어 있다. 그러기에 이 책의 글들은 '훌륭한 참고자료' 가 될 수는 있지만 '필수 요소' 라기에는 문제가 있는 듯 하다.

결정적으로 그는 끊임 없이 부추기고 있으며 계속하여 무한 경쟁을 말하고 있다. 그는 전투에서 승리할 수는 있을 것 같지만 전쟁에서 승리하기에는 어려울 듯 하다.

하여간, 개인 사업을 꿈꾸는 나에게 재미있는 내용이었으며, 또한 개인을 다른 사람에게 어필시키는데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자세를 다루고 있다.( 여성에게 접근 하는데도 응용이 가능할 것 같은 글귀들도 많이 나온다. 역시 돈과 여자는 비슷한 속성을 지니는 것인가? ) 여러 방면의 독서의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순간 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