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잔의 칵테일

여섯 잔의 칵테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이덴슬리벨 / 2014년 3월

여섯잔의 칵테일

- 모리사와 아키오 -

"여섯잔의 칵테일" 스낵바 히바리에서 펼쳐지는 힐링푸드 "칵테일"의 이야기다

전작 쓰가루 백년식당에 이어 새로 출간한 "여섯잔의 칵테일 " 역시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의 팬이 되어 버렸다.

이 작가의 작품은 아직 2편밖에 접해보지 않았지만,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작가임이 틀림없다.

전작 쓰가루 백년식당과 마찬가지로 소소하고 평범한 우리네 이야기를 물흐르듯 흐르는 자연스러운 집필력과

악의된 이야기와 인물도 없이 어쩌면 진부하고 평범할수 있는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장편 소설로 끌어 낼수 있는지 감탄을 금치 못한다.

"여섯잔의 칵테일"은 같은 헬스 클럽은 다니는 6명의 회원들의 저마다의 아픈 사연을 지니고 있으며,

헬스클럽 회원인 곤다가 운명하는 그들이 아지트인 스낵바 "히바리"에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범한 가장이고, 사춘기 딸아이의 진로 문제로 머리가 아픈 혼다

헬스클럽의 미녀 회원이자, 잘나가는 만화 작가인 미래

외로운 사춘기 소년 하지만 그에게 다가오는 첫사랑에 설레이는 슌스케

잘나가는 치과 의사 하지만 남모를 가정사 시카이 료이치

70살이 다가오지만 자신의 몸관리에 철저한 스에쓰구 쇼자부로

2미티가 넘는 거구지만 특유의 넉살은 지닌 게이 곤다

이렇듯 지극히 평범하고, 소박한 우리 이웃들이 헬스클럽에 모여, 운동을 하며

온동 후 "근요일의 모임" 을 통해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장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단편 소설의 느낌도 물씬난다.

6명의 주인공이 각각 한장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숨은 아픔을 이야기 하는것이다.

그러면서 이 6명의 친목은 오로지 헬스클럽과, 히바라 스낵바에서 이루어진다.

악의로 가득찬 인물이 한명도 없고, 극적인 반전이나, 막장같은 스토리도 없다.

정말 우리 이웃에 이야기를 담은 청정하고 깨끗한 소설

하지만 계속 읽게되는 마법같은 책이다. 

원츠

원츠 Wants - 원하는 모든 것을 얻는 뜨거운 외침
이진우 지음, 김성희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월

원츠

- 이진우 -

39세 100억 젊은 부자 이진우 소장의 리얼 성공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

원츠라는 뜻은 집중해서 마음속으로 선명하게 원하는 것을 그리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던 이진우 소장은 고등학교 재학 당시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여, 그는 더이상의 학업을 이어 나갈수 없었다.

이력서에 소개되는 그의 최종학력은 중졸, 그는 짜장면 배달부터 시작하여, 이삿짐센터, 동대문 옷장사, 막노동을 전전하며 일찍이 사회 활동을 시작하며, 비지니스에 눈을 떳다. 20대의 8번의 실패 끝에 그의 30대는 단 한번의 실패도 없이 현재는 한국무역경제연구소 연구 소장으로 맡은 역할을 열심히 이행하고 있다.

절망스럽던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사회에서의 중졸이라는 곱지 못한 시선, 가장 밑마닥이라 볼수 있는 직업들, 8번의 실패 끝에도 이진우 소장이 성공할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잠재의식이다.

끝없이 마음속으로, 감사하다, 나는 할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생각과 마인드, 소망노트라고 불리는 다소 허무하기도 할정도로 큰 꿈을 구체적으로 적은 노트를 기반으로 그것을 실천으로 하나씩 옮기는 작은 행동들을 시작으로, 그의 꿈은 점차 실현되어 가고, 스포츠를 즐기면서 우뇌 활동을 활발히 하고, 늘 주변에 성공하는 멋진 멘토들이 그의 인생을 함께 하기 시작하면서, 그는 점점 성공의 괘도에 오르게 되었다.

누군가 본다면, 이진우 소장의 성공은 하루 아침에 일어난것이라 생각할수 있다 , 하지만 그는 남들과 다른 학창시절을 보내고, 일찍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 끝임없이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것은 원츠라는 그 단어가 그의 성공을 이야기 해주는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성공을 하고싶다면, 지금 당장 소망노트를 만들어, 구체적인 계획과 꿈들을 차근차근 나열해 보자. 일단 꿈이 있어야 무엇가를 도전할 목적과 정신이 생기지 않겠는가? 그 다음 우리에게도 원츠라는 단어를 머릿속으로 구체화 한다면 우리의 무지개같은 앞날도 곧 실현 가능할 것이다.

엄마와 딸 바람의 길을 걷다

엄마와 딸, 바람의 길을 걷다 - 고비사막에서 엄마를 추억하며 딸에게 띄우는 편지
강영란 지음 / 책으로여는세상 / 2014년 2월

엄마와 딸 바람의 길을 걷다

- 강영란 -

"엄마와 딸 바람의 길을 걷다" 이 책의 저자인 강영란님은 30년동안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교단에 섰으며 그녀의 딸은 패션을 공부중인 해송이와 함께 고비 사막으로 여행을 가서, 보고 느낀 에세이집이다.

특히 그간의 여행집과 다르게 이 책은 3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강영란님, 딸 해송이, 그리고 돌아가신 친정 엄마를 생각하며 이 책을 지필한것 것이다.

고비 사막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몽골이라는 나라에 고비 사막이 있다. 몽골인은 가족과 함께 가축을 돌보며 생계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비 사막은 우리가 흔히 사막하는 사막의 무덮고, 모래 바람이 휘날리기는 하지만, 사막이라 해서 다 모래로 뒤 덮혀져 있다는 나의 잘못된 생각을 꺠우치게 만들었다. 사막에도 꽃이 피고, 풀이 나며, 지형에 따라 조금씩 다른 꽃들과 풀이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척박하기만 했던, 사막에서 그녀는 딸과 함께 물질적으로 풍유롭거나, 몸이 편안한 관광 여행은 아니지만, 그 속에 마음에 힐링을 느끼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는 깊은 마음을 엿볼수 있었다.

전남 벌교에서 꼬막, 농업을 이어가며 자식들을 가르치고, 그녀의 어머니의 사랑스런 큰 아들을 잃고, 모진 세월 일만하다가 70세 되지도 않은 나이에 치매라는 몹쓸 병으로 자리에 누워 세상을 떠나셨다.

특히나, 친정엄마에게서는 늘 땀냄새가 났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 냄새 그립다는 이야기에 가슴을 뭉클했다.

맞다 나도 잊고 있었던 우리 엄마의 냄새를 잠시 기억해 본다.

젊은시절 일하기에 바빠서 얼굴에 화장 한번 안해봤다는 자신의 친정엄마는 세상을 떠나긴 2년전에는 날마다 분냄새를 풍겼다는 이야기, 치매로 기저귀를 착용하게 되면서 자신의 친정언니가 엉덩이 짓물르지 말고, 좋은 냄새 나라며 늘 분을 발라줬다는 이야기가 너무 슬프게만 들렸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딸아리면 한번쯤은 꼭 봐야할만한 책인것 같다.

늘 우리 엄마라고 생각했지, 언제 한번 여자로 우리 엄마를 생각한 적이 있었나 싶은 반성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단순히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하고,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딸에게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는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딸로서 느끼고, 실행했으면 하는 그런 마음 가짐의 자세가 깊게 들어있는 책이었다.

고비 사막이라는 척박한 환경속에서, 가슴은 더 뭉클해 지는 이야기다.

난쟁이 피터

난쟁이 피터 -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S. 림 지음, 최승언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3월

난쟁이 피터

- 호아킴 데 포사다 -

"바보 빅터" 를 워낙 재미있고 감명있게 읽었던지라. 호아킴 데 포사다 작가의 새로운 신작이 발표되었다고 하니 한치에 망설임 없이 어서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 난쟁이 피터" 는 역시 나를 실망 시키지 않았다.

피터는 난쟁이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으며, 거기에 분노 조절 장애까지 겪게된다.

알콜 중독 아버지에, 어린시절 일찍 어머니를 여윈 피터는 집을 가출하게 되고, 택시 기사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 간다.

인생의 별다른 목적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던 피터가 어떻게 성공하는 삶을 살수 있었을까?

그는 자신의 불우했던 학창시절, 친구들의 따돌림과, 놀림을 피하기 위해 도서관 출입이 잦았었다.

책을 보기 위해서는 아니고, 단지 다른이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계시는 크리스틴 데이비스 선생님은 그런 피터에게 먼저 친절과 진심으로 다가갔고 늘 독서이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그런 피터는 선생님의 잔소리에 못이겨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것은 택시 기사로써의 삶에서 쭉 이어져 왔었다.

피터는 책 속에서의 인생의 목적이라는 가르침과 깨달음을 얻고, 그는 자신의 인생의 목적인 남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 가고자 한다.

열심히 노력하여, 하버트 로스쿨을 나온 변호사가 되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변호를 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독서의 중요성과, 삶의 목적, 이웃과의 사랑과 나눔등 다소 크고 무거운 주제들이지만 이 책은 소소하면서도, 따뜻하고, 섬세하게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주제들을 피터의 삶을 통해 모두 이야기 하였다.

특히나 가장 마음에 와 닿었던 것은 독서 교육의 중요성이 아닌가 싶다.

학창 시절 나도 독서의 중요성을 꺠닫지 못하고, 어른이 되어서야 이제 독서의 중요성을 깨달은 나에게 참 큰 의미로 다가온 책이었다.

나에게도 피터같은 선생님이 계셨더라면 좀더 나의 삶이 일찍이 책과 가까워 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난쟁이 피터" 는 기적같은 삶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온갖 불행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목적을 향해 노력하는 피터의 모습에서 감동이 밀려온다.

전작 "바보 빅터" 와 비슷한 전개와 흐름의 양상을 보이고, 마지막 장면 역시 연설을 하며 마무리 되는 장면 또한 똑같다.

작가가 말하는 불행한 환경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주인공의 모습도 닮았지만, 이상하게도 계속 보게 되게 되는 책이며,

상당히 닮은 두 작품임에도, 저마다의 메세지를 남기고,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은 작가의 힘이 아닌가 싶다.

나에게 "호아킴 데 포사다 " 작가는 믿고 보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

전작  "바보 빅터" 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이 책 역시 그러할것이다. 간혹 등장하는 그림들도 파스텔톤에 너무 아름답게 잘 표현되어 마치 동화책을 읽는듯한 느낌이 든다.

구지  "바보 빅터"를 보지 않으신 분이라도, 얼마던지 충분히 재미있게 볼수 있으며, 한편의 성장 소설 같은 따뜻한 느낌이 가득 느껴지는 책이다. 봄 햇살만큼 따뜻함이 난쟁이 피터를 통해 나의 마음이 뜨거워 졌다.

엄마 손은 싫어 싫어

엄마 손은 싫어, 싫어 ㅣ 엄마 어렸을 적엔_이야기시 1
이승은.허헌선 글.인형, 유동영 사진 / 파랑새 / 2013년 12월

엄마 손은 싫어 싫어

글과 인형 - 이승은 . 허헌선

파랑새 출판사에서 신간이 나왔어요

[엄마 어렷을 적엔 이야기시 1 ] "엄마 손은 싫어 싫어" 를 만나 보았습니다.

이책은 과거의 가난하지만 따뜻하던 시절의 모습을 볼수 있어. 어른들에게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낯선 과거의 모습을

하지만 두 세대를 뒤어 넢는 깊은 행복과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입니다.

이 책은 사실 엄마인 저에게도 낯선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주로 요즘 아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들 세대들이 살아오신 모습이아닌가 싶어요

연탄으로 방을 지피벼, 줄서서 공중 화장실을 사용하고, 한 여름에 등목을 하며, 재봉틀로 이쁜 옷을 만들어 입는 모습들이 등장합니다.

TV속에서만 보았던 모습이 이 책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13편의 짧막한 동화로 실려져 있어 골라보는 재미도 있네요.

초등 저학년의 친구들에게 보기에 적당한 책인것 같아요.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이 책의 묘미는 바로, 과거의 모습을 얼마나 잘 표현하였는지 아닐까 싶어요?

그림대신 인형을 사용하여 꾸몄으며, 동화가 끝난 다음에는

' 엄마 어렸을 적엔 생활 도구" 라는 부록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두레박, 재봉틀, 화로등등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지 물건들의 이름과 쓰임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아이들의 사회부분으로 자연스레 연결시켜 공부할수도 있는 장점도 지닌 책이네요.

이 책은 낯선 세대간의 소통과 세대차이를 없애주며,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회상을 아이들에게는 교육적 가치를 높여주는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