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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보이지 않는 태평양 한가운데서 표류된듯,
고된 삶 속에서, 아슬한 여정을 하고 있을 누군가도,
웅장하게 아오르는 수평선의 태양을 맞이할 수 있기를,,
늘 희망을 꿈꾸며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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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제목 참,, 좀 더 그럴듯 한 제목을 왜 갖다붙이지 못했을까,,,,,
400p분량의 소설을 읽는 내내~ 내 온 몸은 저릿했다,,마지막 장을 넘기며 깊은 한숨을 길게 내뱉었다.
소설속 주 무대는 광대한 태평양 - 조그만 구명보트안,,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나는 몸을 웅크린채 숨죽이고 바라보느라 온 몸에 쥐가 나는 듯했다.
마치 그 모든것을 아,무,도,모,르,게 숨어 지켜본 이처럼,,
나 역시,,,파이와 함께,, 그 한기를 몸으로 느끼고, 그 절망감을 맛보고, 바다의 찝찌름한 내음새를 맡으며, 그 공포감에 사로잡혀있었다,,
절망적인 상황속에서도 늘 이성적인 , 세가지 신을 모두 사랑한 (파이는 이슬람교도이자, 힌두교였으며, 카톨릭신자였다,,그는 위협적인 존재인 뱅골호랑이를 끝내 져버리지 않는다,, ㅡ 몹시 흥미로운 케릭터였다. ) 파이의 험란하면서도 도무지 믿기 힘들법한 여정은, 훔쳐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 이상의 무언가를 던져주지 않을까 싶다.
보이지 않는 태평양 한가운데서 표류된듯,
고된 삶 속에서, 아슬한 여정을 하고 있을 누군가도,
웅장하게 아오르는 수평선의 태양을 맞이할 수 있기를,
늘 희망을 꿈꾸며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