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가 뜬다 - 제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권리 지음 / 한겨레출판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가깝지 아니한 이>로부터 책 한권을 선물로 받았다,

난 대.체.적.으.로,, 책선물을 좋아하는 편이나, 가끔씩 의도치않게 주어지는 나와는 절대 무관한듯만 싶은 책을 받고서는 어.쩔.줄.몰.라.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ㅡ 중간에 내려놓고 싶어 미치겠는,그러나 중도하차하기엔 뭔가 찜찜스런,,

제목부터 대략 난감하고, 표지부터 눈에 거슬린다,

표지 안쪽, 작가 프로필이나 보자,, 했건만 ㅡ 점점 더 난해해지는 프로필만 드러날뿐이다.

첫번째, 난센스라는 제목의 글을 읽는다.

'아니, 대체,,왜 이런,,, ㅡㅡ;;  ' 을 되풀이하며, 난감함과 뭔지모를 찜찜함에 고인침을 삼키며 이물감을 느꼈다.

'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서 글로 밥벌이를 하려면,,, ' 하는 빈정을 내밷지 않을 수 없었다.

 

,,,,,,,,,,,,,,,,,,,,,,, 그러나,  나는 책을 덮고난 후, 지금,, 별 네개라는 후한~! 점수를 주고야말았다. ㅡ 분명, 근거없는 네개는 아니다,, 책을 찾아보니 평균별이 채3개도 안될뿐더러, 많은 이들의 반발을 사고있다,,그러나 나역시 별의 숫자에 연연해하는 스타일은 아니기때문에,,ㅋ,,한겨레,,참으로 난감하겠네,, 그래도 권리양의 무한 가능성을 기대해보며,,, ^^

 

줄거리를 생각해보자면,, 내가 읽은 것이 없는 듯도 하다.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를 떠올린 뇌의 여유공간이 사라져버린 듯한 느낌이다.

이건 분명 소설이건대, 나는 소설속 주인공과 현실속 작가인, 권리를 근거없이 매치시켜버렸다.

그녀는 진정한 ㅡism주의자다.  어떠한 소속감이 필요없는 모든 ㅡ이즘의 효율성을 몸에 품고있는 듯 보인다.

그녀의 방대한  지식량과 ㅡ 깊이 있는 '앎'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는 참으로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그녀만의 독특한 언어 재조합 능력이 주는 입안을 톡! 쏘는 탄산수같은 즐거움이 있다.

어떤 새로운 소설의 길을 -그러나 어쩌면,,오히려 더 진부적일 수도 있을 것 같은 - 걷기때문에 별하나를 덤으로 준 건 아니다.

그녀가 남다른 독특한 뇌구조를 가지고 있으리란, 묘한 기대감과 더불어 언어의 재창조성을 높이 샀음이다.

(강아지에게 '고양이'란 이름을 붙여줬더니, 정체성의 문제로 자살,, ㅡ 이 얼마나 차마 웃지못할 심각한 문제이더냐,,, ㅡㅡ;;)

적어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혹은 최악의 소설이 될 수도 있겠다.

그치만,, 한번쯤 읽어보아도 좋을,, 그런 책이다,, ㅡ ,,,,- 내,게,는,,

 

그녀의 바램대로, 또 나의 바램대로,, 다음번에 만나게 될 그녀의 책은 조금 더 즐거웠으면,,,싶다.

그러하든, 그렇지 아니하든,,,

나도 모르게 내심 그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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