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 재능이라면 - 노력하지 못하는 아이들, 보호자, 지원자를 위한 실천 가이드
미야구치 코지 지음, 송지현 옮김 / 또다른우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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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노력하지 못하는 아이들, 보호자, 지원자를 위한 실천 가이드

<노력이 재능이라면>






노력이 재능이라면 의 저자 미야구치 코지는 의료 소년원에서 근무하며 비행 소년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며 그들의 상당수가 인지 기능이 약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케이크를 자르지 못하는 아이들>을 집필하면서 <노력이 재능이라면> 도서를 집필할 필요성을 느끼고, 우리나라에도 이 책이 넘어오면서 많은 이들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준 것 같다.






'노력하면 된다.'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닐까?' '더 노력해 봐' 라는 '노력' 우리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말하는 이 문장이 누군가에게는 잔인한 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 말을 듣고 아! 하고 내가 우리 아이에게 잘 못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어떻든 간에) 그 노력이 되지 않는 자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저자는 노력할 수 없는 사람들, 자꾸 게을러지는 사람들에 대해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발달이 느린 친구, 경계성 지능, 트라우마를 가진 아이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자들이다. 그 속에는 내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노력하려고 해도 되지 않는 자들은 게으르거나 무책임한 것이 아니라 뇌 발달의 차이와 환경적 요인 때문에 노력할 수 있는 힘을 기를 기회조차 갖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저자의 생각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의 예를 들어주기 때문에 읽으면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책 내용 중 가장 인상깊었던 일화가 하나 있는데,

저자가 의료소년원에서 근무할 때 지능지수가 50 정도인 고등학생 나이의 소년 A 가 들어오게 되었다.

중증지적장애에 가까워 공부나 일상생활, 일자리를 구하는 것 조차 어려운 수준의 소년이었고, 케이크를 삼등분할 줄 몰랐고, 히라가나는 간신히 읽었으나 한자는 읽을 줄 모르는, 계산도 못하고 따라 그리기도 힘든 수준의 소년이었다.

의사소통이 힘들기 때문에 손이 먼저 나가는, 지적 장애인 시설에서 폭력을 휘둘러 이곳에 들어온 케이스였다.

당시 소년원에서는 인지 훈련이 있었고, 중증지적장애인 A는 이 대상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제외되었다.

우연히 대상자 중 빈 자리가 났고, A는 이 인지훈련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A는 참여했고, 인지훈련이 A에게 있어서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학습과 더불어 진득하게 참여하는 꾸준함은 의사소통능력 뿐만 아니라 지능지수까지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이다.

간혹 IQ 테스트 등을 통해 아이의 한계를 결정하는 어른들도 있는데,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다는 결론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너무 과한 노력은 독이 될 테니까 그 적정선을 지킨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터였다.




책을 읽어가면서 '아이 키우기 힘들다...'라는 생각을 여러 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과하지 않은 응원과 상황에 맞는 응원 ..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와중 크게 느꼈던 건 아이가 힘들거나 아이가 이야기를 들어줬음 할 때에는 그냥 들어주는 것이 제일 좋다는 사실을 또 한번 깨달았다. 잘 듣고 - 그런데 .. 가 들어가지 않게 입을 꾹 닫으며 아이의 감정을 잘 들어주는 것이야말로 큰 응원이 된다는 사실을 ..

매번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와 있었던 불만을 터놓으면 잘 들어주다가 아이의 단점을 이야기하거나 아이가 고쳐야 할 점을 이야기하곤 했는데, 그게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겠구나 .. 라는 걸 느끼는 시간이었다. 나 또한 누가 나의 단점과 문제를 이야기하면 싫은데 왜 그랬을까 .. ?

오늘도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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