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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복덩이 ㅣ 동화향기 24
정은경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양지마을 복덩이들이 된 푸름, 하늘, 은하, 수로, 하얀이의 이야기 _
우리 복덩이

오랜만에 마음도 봄처럼 포근해지는 동화책을 읽게 되었어요. 정은경 작가님의 우리 복덩이 라는 책이었는데요.
아이들이 요즘은 잘 느끼지 못하는 이웃의 정과 가족의 사랑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동화였어요.
푸름이의 아버지는 학원 선생님이셨고, 그 학원을 인수하게 되었어요.
잘 되고 있던 곳이었기 때문에 아마 손해는 보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셨겠죠?
그런데, 세상 일이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잖아요.
무리해서 인수했던 학원은 학생들이 적고, 선생님 인건비로 나가는 돈이 있다보니 가져갈 수 있는 돈이 없어요.
오히려 학원을 정리했음에도 남는 게 없을 정도였죠.
주변에도 이런 비슷한 분이 계시는데요. 꾸역꾸역 어떻게든 버티고 있기는 해요. 하지만 온 가족이 힘들죠.

푸름이 아빠는 포기하지 않고 새벽부터 택배 배송 일을 하고, 음식 배달 일을 하기도 했어요.
그러던 중, 푸름이에게 동생이 생겼지요.
셋째 동생이 생기면서 뭔가 조금씩 잘 되려는 게 느껴져요.
친구가 알려준 다자녀 가구 주택 특별공급_
시골로 이사를 가면 빈 집을 공짜로 준다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푸름이네 가족은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되었답니다.
우리 복덩이는 도시에서 벗어나 시골로 가게 된 푸름이네 가족과 푸름이네 가족이 살게 될 '양지마을' 이야기랍니다.

푸름이는 학교에 잘 적응을 했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게 되었어요. 도시와는 많은 것들이 달랐지만 푸름이와 하늘이는 이 모든 것이 즐거웠죠.
다양한 친구들과의 만남 속에서 푸름이와 하늘이는 조금씩 성장합니다.
아빠도 열심히 일을 찾곤 했지만 쉽지 않았어요. 시골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지요.
시골로 온 것이 후회가 되기도 했지만, 가족을 위해서 용기를 내는 푸름이네 아빠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셋째 동생이 태어나게 되었어요.
11년만의 응애응애 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다들 도심에서 사는 것을 택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시골에서는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힘들다고 하죠.
학교 조차도 한 반에 3-4명 정도면 많다고 할 정도로요.
도시에서는 과밀학급이라 학교를 더 지어야 한다느니 하지만 시골은 넓은 학교에 아이가 없는 판이지요.
아이와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시골 학교가 있으면 아이도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첫째 아이가 친구 관계에서 많이 부딪혀 상처를 받다보니 조금 편안한 환경에서 학습하기를 원하고,
둘째는 뛰어놀 수 있다고 하니 마냥 부러웠나 봐요. 부모의 직업 상 이사를 꿈꿀 수 없어 안된다고 했지만 마음이 씁쓸하긴 하더라구요 ^^;;


가끔 그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시골 가면 시골 텃새 때문에 결국 다시 도시로 간다.
그런 말이 있어 농촌유학?이 사실 마냥 좋지만은 않다 생각했는데 우리 복덩이 책을 읽어보면서 마을의 정, 친구의 우정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곳은 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포근한 이야기 속 가족과 이웃의 정, 함께 하는 행복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