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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알레르기 해방일지 - 소아 알레르기 자녀를 둔 가족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김주엽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4월
평점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소아 알레르기 자녀를 둔 가족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우리 아이 알레르기 해방일지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삶은 어떨까요?
가끔 매체를 통해 알콜 알레르기 등의 알레르기가 있는데도 강제로 먹여서 쇼크 증상이 일어났다거나
드라마 등의 소재로 식품 알레르기가 등장하곤 하는데요.
저희 집에도 식품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중인 아이가 있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공감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모유를 떼고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등장한 알레르기 때문에 저희 아이는 음식 하나를 먹일 때에도 초 예민한 반응으로 관찰을 해야 했어요.
일단, 저희 아이는 우유, 계란이 되지 않아서 돌 이후까지 모유를 먹이다 쌀음료를 먹이게 되었구요, 계란이 들어가거나 우유(탈지분유 등) 가 들어간 과자를 먹였다가 얼굴이 퉁퉁 붓기도 했지요.
음식을 가리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외출을 할 때에도 아이 음식을 따로 챙겨야 하고, 남들 다 먹는 과자를 뒤에 식품표를 보며 하나하나 읽어나가야 했어요.
가끔 알레르기 유발물질임에도 따로 고지가 되어 있지 않고 식품 표에는 나와 있는 경우에는 직원을 불러 물어보기까지 해야했죠. (결국 직원분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의심되면 손에서 내려놔야 합니다.)
아이에게 "안돼"가 일상적일 수 밖에 없었어요.
음식으로 가리는 것도 슬픈데, 뭐만 하면 안된다고 하니 아이는 점점 예민해 질 수 밖에 없었죠.
이게 다 식품 알레르기 탓이죠 뭐...

처음 아이가 검사한 것은 MAST 검사라고 해서 피검사를 통해 검사를 하는 건데 이건 정확도가 떨어져요. 컨디션에 따라 갑자기 생판 괜찮던 알레르기가 있다고 뜰 수도 있거든요. 정확한 검사는 피부반응검사이지만 아이에게 추천하지는 않아요. 해당 성분을 실제 몸에 주입?해 보면서 테스트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피 검사 중에서 내가 의심되는 것을 테스트 하는 게 있는데 .. 이름을 모르겠네요. 그건 검사 항목마다 금액이 추가가 되곤 한답니다.

저희 아이는 알레르기 비염도 있어요 ㅋㅋ 비염은 저에게도 있어서 이건 유전인 것 같지만 ...
환절기에는 꼭 찾아오는 손님이지요.
책을 읽다보니 책 속의 아이도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했더라구요. 사진을 보니 저희 아이가 다니던 대학병원과 같은 것 같았어요.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피검사를 통해 수치가 그래도 도전해 볼 만한 것들을 골라 의료진이 있는 환경에서 소량씩 양을 늘려가며 섭취를 해 보는 거에요. 아주 어린 연령은 할 수 없는 걸로 알고 있구요. 어느정도 자라서 할 수 있었는데, 저희 아이는 2-3년 전 부터 시작해서 새우, 오징어, 땅콩을 성공하여 이제 먹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해당 교수님은 현재 서울로 올라가신 걸로 알아요. 경남권에는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하는 곳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혹시나 아시는 분은 연락좀 ... )

이전에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그냥 딴 거 먹으면 되는 거 아냐? 라고 생각했지만, 함께 사는 세상에서 얼마나 힘들까요?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저희 아이는 땅콩, 견과류, 해산물 등이 다 되지 않았어요. 딱 고기만 먹으러 갈 수 있는 정도.. ㅋㅋ
외식을 할 때 정말 불편하고 힘들었고, 지금에서야 많이 좋아지곤 했지요.
아직도 저희 아이는 견과류는 섭취할 수가 없어요. (땅콩과 견과류는 다릅니다.) 그래서 두뇌에 좋다는 호두 등도 주지 못해요. 집에서도 금지이구요.
어른들과 둘째는 먹으면 안되나 ? 하고 생각하겠지만 혼자만 못 먹을때의 서러움, 우리 알잖아요 _ 다이어트를 해서 내가 '안'먹는 거지 '못'먹는 건 아닌 것처럼, 아이가 못 먹는 음식은 가정에서도 함꼐 안먹고 있어요.
견과류 알레르기는 거의 평생 가져간다고 하더라구요. 땅콩이나 견과류 알레르기는 쇼크 증상으로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더 관리가 필요한 것 같아요.
식품 알레르기는 일단 성장하면서 면역력이 자람에 따라 왠만한 부분들은 좋아진다고 해요. 하지만 갑각류 / 견과류 부분은 7세 정도가 지났음에도 수치가 높다면 거의 평생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라 하더라구요.
요즘은 약자가 배려받는다기 보다 '유난'으로 취급받는 세상에서 아이의 알레르기는 과연 유난일까요?
유난이 아닌 '배려'가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식품 알레르기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