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가 사는 텃밭 - 동시로 쓴 농사 일기 동시향기 13
정혜진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내가 텃밭에서 있는 것 같은, 사계절을 담은 동시

[초록이가 사는 텃밭]


초록초록한 자연이 가득한 그림과 함께 사계절을 담뿍 담은 동시집을 발견했어요.

초록이가 사는 텃밭이에요.

요즘 아이들은 동시를 교과서에서만 보고 따로 동시집으로 보기는 힘든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의 글쓰기가 중요하다 생각해 초등 들어가면서 부터 종종 동시쓰기를 시키곤 하는데요.

짧게 적고 자기 느낌 적으면 다 동시죠 ~ 동시 쓰는 거에 부담가지지 않고 쓰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답니다.

그럴려면 이렇게 다양한 동시를 접해보는 게 좋아요.

좋은 글은 글을 읽어봐야 쓰는 것처럼 좋은 동시는 다양하고 감정이 담겨있는 동시들을 감상하면서 실력이 늘어나지요.




텃밭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담은 이야기가 어찌나 생생하던지...

긴 글이 아닌 짧은 동시로 담겨 있는데도 어떤 느낌인지 상상이 가서 즐겁게 한 페이지씩 넘겨봤어요.

아이는 햇볕 꽃이 너무 예쁜 시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햇볕 꽃이라고 이번에 처음 생각이 들었데요.

답시는 아니지만 아이가 햇볕 꽃을 보고 자기가 이야기한 걸 적어볼게요.

보석같은 별이 가득

호수 위에

보석들이 반짝반짝

누구 것일까?

깜깜한 밤

보석들이 반짝반짝

호수 위에

별들이 떨어졌나 봐


저는 가을 시 중 이 '석류가 익었어요.' 시가 마음에 들었어요.

저희 집 가는 길에 석류나무가 있는데 얘가 통통하게 익어가기 전에는 마치 문어발소세지 같아 보이거든요 ㅎㅎ

아이와 지나가면서 늘 문어소세지가 통통하게 익어가네 ~ 하고 이야기했는데 여기에선 풍선 부는 아이 빵빵한 볼이라고 표현한 게 너무 따뜻했답니다 :)



자연 속에서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가며 이야기를 담아 주신 덕분에 아마 작가님의 텃밭은 사랑으로 가득찼을 것 같아요 :)

초록이도 정말 행복한 사계절을 보냈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