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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싫을 때는 어떻게 해요? - 자음과모음 어린이 초등 1·2 ㅣ 어떻게 해요? 3
이성엽 지음, 신현정(토토메이) 그림 / 자음과모음 / 2024년 11월
평점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아이와 읽은 후 작성된 서평입니다. ]
학교에 다니는 모든 친구들을 위한, < 학교가 싫을 때는 어떻게 해요? >
대한초등교사협회 인증도서 / 추천도서
자음과 모음 어린이 초등 1 - 2학년 권장 추천도서

저희 집에는 학교를 너무 좋아하는 두 아이가 있는데요. 첫째 아이를 보내면서 아이는 학교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불안감을 가지고 입학을 했어요.
귀가 예민하기도 하고, 편식도 심할 뿐더러, 식품 알레르기가 있어 먹지 못하는 음식이 많았으며,
말이 늦게 트여 발음도 좋지 않았고 (다행이도 한글은 떼었지만 - ), 공간에 대한 낯을 많이 가려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힘든 아이였거든요.
- 사실 이건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많이 예민해서 아이를 이렇게 키웠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
코로나19로 인해 학원도, 어린이집도 가는 둥 마는 둥 7살을 보내고 입학을 한 아이에게는 정말 힘든 1학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1학년 때, 강당에서 교장 선생님이 마이크를 들고 말하는 소리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고,
낯선 공간에 낯선 친구들이 잔뜩인데 눈물을 먼저 보이니 혼이 나서 1년 동안 너무 힘들게 학교를 보냈던 아이.
그런데도 학교가 싫지 않고 좋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큰 아이가 먼저 책을 읽어보면서 걱정했던 건, 한글을 모르고 학교에 가는 모습 부터 안타까워했어요.
학교에 가도 한글을 배우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을거라구요.
인형을 가지고 가는 것도 안되는데.. 혼나는데 하며 안타까워 하더라구요.

둘째는 한글을 간단하게? 떼고 학교에 갔는데 초반에 힘들어 했어요. 그래서 부지런히 한글공부를 하고 지금은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데요. 본인도 한글을 학교에서 배우지만 미리 공부할 걸 하고 후회했다네요 ㅎㅎ
아직 이렇게 긴?? 책은 읽기 힘들어서 엄마가 거의 읽어주고 있답니다.


초등학교는 어린이집 / 유치원과 달라요. 혼자서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 많지요. 하지만 여태 사랑받고 선생님의 손길에서 자랐던 아이들이 갑자기 학교에 간다고 바로 바뀔 수는 없어요. 그래서 1학년 때 학교를 거부하거나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유난히 많다고 하더라구요. 유치원에서도 수업을 할 때에는 그룹/개별로 앉아 활동을 하지만 학교에서는 40여분이라는 시간 동안 왠만하지 않고서는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어야 하는 것 부터 힘이 든 거예요.
그리고 규칙은 왜 이렇게 많은지 .. 규칙을 외우고 학교 공부까지 하니 우리 초등 1-2학년 친구들은 매일매일이 고달프지 않을까요?
제가 어렸을 때는 기억이 안나지만 많은 인원 속에서 어영부영 자랐던 것 같아요. 그 때는 학습보다는 예의/예절/규칙/바르게크기가 우선이었던 시절이었을 테니까요.
벌점 스티커를 받아 속상해 하는 주열이는 어떻게 학교를 좋아하게 되었을까요? 바로 내가 잘 하는 것을 뽐냈을 때랍니다.
주열이는 유치원 내내 산과 들로 돌아다니며 놀았고, 그 때 다양한 풀꽃들을 알게 되었나봐요. 풀꽃박사라니 ~ 무섭기만 할 줄 알았던 선생님 또한 주열이에게 기회를 주시는 모습이 좋은 선생님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을 저학년 친구들. 부모님은 우리 아이의 잘 하는 장점을 꼭 선생님에게 알려주세요. 그러면 아이의 자존감도, 자신감도 쑥쑥 자라 학교가 재미있어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