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이 채소 내친구 작은거인 70
백혜진 지음, 시미씨 그림 / 국민서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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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며 아이가 깔깔 웃더라구요. 걸어다니는 것 같은 당근과 고개 숙여 인사하는 오이의 모습. 아마 이 친구들이 나오는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을 하며 아이와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맛난이 채소 무엇일까요? 맛있는 채소를 뜻하는 것 같다며 아이는 이야기를 하는데,

표지를 넘기니 울퉁불퉁 모양이 자연 그대로인 친구들이 보이네요.

못난이 농산물. 몬난이 채소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그냥 자연에게서 편하게 자란 친구들이에요. 우리가 시장에서 보는 채소들은 저렇게 자연 그대로 편하게 자라지 않고 너무 예쁜 모습으로 진열되어 있잖아요. 마치 마네킹 처럼요.

저는 따로 텃밭을 키워 본 적이 없지만 옛날에 배추 농사를 하는 유치원에서 근무한 적이 있고, 할머니 댁이 귤, 당근, 감자밭이 있었는데요.

할머니가 판매하는 상품들은 동글동글 예쁜 것들. 사이즈가 있는 것들이고 그 외의 규격 외로 해당되는 것들은 가족들이 먹거나 퇴비로 다시 쓰기도 했었어요.

배추 농사를 짓는 유치원에서는 겨울에 김장할 때 해당 배추들을 사용하는데 벌레들이 까꿍 하고 나오기도 하고, 구멍이 숭숭 나서 보기 싫은 잎도 많았어요. 하지만 약을 치거나 하지 않고 자연이 준 그대로 키우는 것이라 더 건강하고 고소한 맛이 났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예쁘고 깔끔한 채소들을 보던 어른들, 어린이들이 이런 자연 그대로의 채소들을 보면 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건강에도 좋고, 가격으로도 부담되지 않는 이런 못난이 채소들이 밖으로 나온다면 이 채소들이 버려짐으로써 생기는 탄소도 저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주인공인 연두는 아주 깔끔한 친구에요. 짝지인 시온이는 늘 꼬질꼬질하고 손도 안씻는지 손톱 밑이 새까만 친구지요.

그래서 연두는 시온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리고 못난이 채소도 말이죠.

엄마가 조금 저렴한 가격에 더 몸에 좋은 못난이 채소로 요리를 해 주시는데, 처음 봤던 울퉁불퉁하고 구멍숭숭했던 모습을 보고는 거부반응을 일으키죠.

자연 주제로 수업을 하면서 못난이 채소에 대해 알게 되고, 시온이가 텃밭을 관리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동생이 남의 텃밭에서 오이를 따 온 걸 알게되고 텃밭으로 찾아갔는데 그 텃밭이 시온이네 텃밭이었던 거지요. 그렇게 하면서 텃밭의 매력, 자연에서 주는 것의 감사함을 알게 된 연두. 흙도 벌레도, 못난이 채소도 못난 것이 아닌 아주 맛난 채소라는 걸 직접 경험해서 느끼게 되었답니다.

이거 보니 아이들이랑 텃밭을 관리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내가 키운 채소라면 내가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은 편식이 심한 편이거든요.

주변에서 쉽게 맛난이 채소를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못난이농산물이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더 도움이 되니까요 ㅎㅎ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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